팀 재건 및 지명권 확보 전략 ‘이적 배경’… 팬들 “역사적 승리 선물 감사”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8, 2026. SUN at 2:16 PM CDT
시카고 베어스의 간판 와이드 리시버 DJ 무어가 정든 솔저 필드를 떠나 버팔로 빌스로 둥지를 옮긴다. 이번 트레이드는 NFL 새 시즌이 개막하는 오는 3월 11일 공식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해 패커스전의 짜릿한 승리를 기억하는 팬들이 진한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무어는 트레이드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베어스 팬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시카고를 고향이라 부를 수 있어 자랑스러웠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해드리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메시지 끝에 숙적 그린베이 패커스를 겨냥한 자신의 유명한 유행어를 암시하는 문구를 남기며 마지막까지 베어스 ‘프랜차이즈 스타’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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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트레이드는 베어스와 빌스, 양 팀 전략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023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넘겨주는 대가로 시카고에 합류했던 무어는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베어스는 쿼터백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한 팀 재건 과정에서 추가적인 자산 확보를 선택했고, 빌스는 강력한 우승 도전을 위해 검증된 베테랑 리시버가 절실했다. 베어스가 이번 트레이드로 얻게 될 구체적인 보상에 대해서도 현지 언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베어스 팬들은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무어의 헌신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숙적 그린베이 패커스를 상대로 거둔 역사적인 승리를 언급하며, “1940년대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패커스를 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무어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무어는 시카고에서의 3시즌 동안 51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3,012야드 전진과 20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꾸준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