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시카고서 대규모 이민 단속 돌입

‘오퍼레이션 미드웨이 블리츠’ 발동…주·시 정부 “통보 없어” 강력 반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September 8, 2025. MON at 8:32 PM CDT

ICE
트럼프 행정부가 ‘Operation Midway Blitz’ 작전을 통해 시카고 일대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을 개시했다. /사진=CBS 갈무리

미 국토안보부(DHS)가 시카고와 일리노이주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오퍼레이션 미드웨이 블리츠’(Operation Midway Blitz) 이민 단속 작전을 공식 발표하면서 지역사회와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DHS는 이 작전을 “무법자로서 범죄를 저지르고도 현 ‘피난처 도시’(sanctuary city)의 보호 아래 숨어 있던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초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케티 에이브럼(Katie Abraham)을 기리는 차원에서 기획된 조치라고 밝혔다.   

이민세관단속국(ICE)는 현재 갱단 조직원, 강도, 납치범, 마약밀매 이민자들을 주요 단속 대상으로 지목했으며, 시카고 외에도 보스턴 등 타 도시에서도 유사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연방 정부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며 “이는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는 정치적 쇼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절차도, 소통도 없는 군사화된 단속에 반대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ICE의 인권 침해 사례도 지적했다.   

상원 법사위원 소속 딕 더빈 의원은 “합법적으로 살아온 이민자들에게 타겟이 되는 것은 공포 조장일 뿐”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AP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및 일부 교외 지역에서는 이미 ICE 요원이 활동 중이며, 꽃을 판매하던 노점상, 버스 정류장 대기자 등이 체포된 사례가 확인됐다.   

또한 에반스턴 시는 주민들에게 ICE 요원 목격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으며, 이민자 권리 단체는 “우리 커뮤니티를 테러하듯 공포를 조장하는 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