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면 병력 투입” 지시 포틀랜드 연방군 배치 선언

“안티파 및 테러리스트 ICE 공격”… “폭동은 트럼프 조장” 지역 반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September 27, 2025. SAT at 1:58 PM CDT

트럼프 군대
지난 27일(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모를 발표하며,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연방군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7일(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모를 발표하며,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연방군을 배치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들이 ‘안티파(Antifa) 및 기타 국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전면 병력‘(Full Force) 사용도 허가했다고 밝혔다. 발포도 가능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면서 논란이 거세다.

트럼프는 발표문에서 “국토안보장관 크리스티 놈 요청에 따라, 나는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에게 전력을 다해 병력을 제공하라고 지시한다”고 밝혔다. 또 “전쟁으로 폐허가 된 포틀랜드 및 공격받는 ICE 시설을 보호하라”고 덧붙였다.

지역 및 정치권 반발

포틀랜드 시장 키스 윌슨(Keith Wilson)은 즉각 반응하며, “필요한 병력 수는 0명”이라며 대통령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포틀랜드나 다른 어느 미국 도시에서도 법 치안 공백은 없으며, 만일 폭동이 있다면 그것은 트럼프 자신이 조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레곤 주지사 티나 코텍(Tina Kotek)과 주 의회 지도부 또한 트럼프의 군사 개입 방침에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연방이 주권을 침해하고 군대가 국내 치안에 개입하는 것은 위험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에서는 ‘트럼프가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법적·제도적 쟁점

이번 조치는 미국 내에서 연방군 또는 활성군을 국내에 배치하는 문제와 관련해 복잡한 법적 쟁점들을 야기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군의 국내 치안 개입은 포세 코마투스 법(Posse Comitatus Act) 등에 의해 제한돼 있는데, 트럼프가 인수법(Insurrection Act) 등을 적용할 가능성도 관측된다.

군 관계자 및 법률 전문가들은, 만약 군 병력이 실제로 투입된다면 그 역할의 한계와 명령 체계, 연방·주 정부 간 권한 충돌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체보다 과장 비판

이번 발표는 그가 내세우는 강경한 범죄·이민 정책 일환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에도 민주당 주도의 도시들에서 연방 개입을 반복적으로 시도해 왔으며, 이번 포틀랜드 개입은 그 흐름을 이어가는 사건이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트럼프가 포틀랜드를 ‘전쟁 폐허’처럼 묘사하며 실체보다 과장된 위협을 설정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포틀랜드 시내의 현재 치안 상태는 트럼프가 제시한 위기의 모습과 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역 주민들은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에 “이것이 혼란스러운 퍼틀랜드 현재“라며 평온한 티타임 사진 등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