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파텔 FBI 국장, 전용기로 동계올림픽 관람 논란

납세자 비용 최대 7만 5000달러 소요 추정… “공식 업무” 해명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22, 2026. SAT at 10:32 PM CST

캐시 파텔 FBI 국장이 FBI 소속 걸프스트림 전용기를 타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동계올림픽을 방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어릴 때부터 열성적인 하키 팬인 파텔은 미국 남자 아이스하키 팀의 준결승(미국 vs 슬로바키아)과 결승전(미국 vs 캐나다)을 직접 관람했다. 미국은 캐나다를 3대3 연장 승부에서 2-1로 꺾고 1980년 ‘미라클 온 아이스’ 이후 4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파텔은 금메달 획득 후 라커룸에 들어가 선수들과 함께 축하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맥주를 마시고 금메달을 목에 걸고 토비 키스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영상이 공개됐다.

MS NOW의 켄 딜라니안이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파텔은 라킨의 경기 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손으로 샤카 사인을 만들며 “미국 대표팀 축하한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였다.

22일(일), 파텔은 직접 소셜 미디어를 통해 미국 대표팀 금메달 획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음모론을 제기해 온 FBI 국장은 경기 후 축하 행사 사진도 공유했는데, 그중에는 마이크 설리번 감독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있었다.

캐시 파텔 FBI 국장
캐시 파텔 FBI 국장(맨 왼쪽)이 마이크 설리번 감독과 함께 환하게 웃는 모습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사진=캐시 파텔 국장 X

논란 발단은 파텔의 ‘사적 유용‘이다. 이번 여행에 납세자 비용으로 최대 7만 5천 달러가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FBI 대변인은 처음에 올림픽 방문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부인했지만, 파텔 본인이 직접 라커룸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거짓말이 드러났다.

FBI 측은 이번 방문이 이탈리아 당국과의 회의, 올림픽 보안 브리핑 등 공식 업무를 포함한 출장이라고 해명했다. FBI 국장은 법적으로 상업용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어 정부 전용기를 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파텔은 이전에도 여자친구인 컨트리 가수 알렉시스 윌킨스가 펜실베이니아 레슬링 행사에서 공연할 때 FBI 전용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야당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파텔의 정부 자원 사용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상태이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