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늦는다고’ 18세 알바생에 페퍼 스프레이 폭행

밀워키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서 사건 발생…피해 직원 결국 퇴직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4, 2026. SAT at 4:47 PM CDT

드라이브 스루 페퍼 스프레이 폭행
주문이 늦다는 이유로 화가 난 손님이 18세 직원에게 페퍼 스프레이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좇고 있다. /사진=영상 갈무리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한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주문이 늦다는 이유로 화가 난 손님이 10대 직원에게 페퍼스프레이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피해자는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이며, 경찰이 용의자를 좇고 있다.

사건은 3월 4일(수) 밀워키 사우스 하웰 애비뉴의 로키 로코코(Rocky Rococo) 레스토랑에서 일어났다. 18세 직원 바이다 페디코비치는 주문을 받던 중 손님을 잠시 대기시켰고, 매니저의 지시로 얼음을 가지러 자리를 비운 사이 손님을 기다리게 했다는 사실을 잊었다고 밝혔다. 창구로 돌아와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라고 말하자, 손님은 페퍼스프레이를 뿌리며 욕설을 내뱉고 달아났다.

페디코비치는 눈에 불이 붙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고, 즉시 매장 안으로 뛰어들어갔다고 전했다.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가해 여성이 드라이브스루에서 기다리는 동안 여러 차례 자신의 관심을 끌려고 했다고 말했다.

페디코비치는 “그녀는 ‘난 15분 동안 여기 앉아서 ‘헤이, 헤이, 헤이, 헤이, 헤이’라고만 말하고 있었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고객 주문을 직접 받기 위해 잠시 창문을 닫고 클립보드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녀가 창가로 돌아왔을 때, 상황이 순식간에 악화됐다.

페디코비치는 “그녀는 돌아서서 저에게 스프레이를 뿌렸다”며 “내게 예의범절을 배우라고 말한 다음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얼굴을 가린 채 식당 뒤쪽으로 달려갔고, 나중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치료를 받고 다음 날 출근을 시도했지만, 결국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해 스스로 그만뒀다”며 퇴직 의사를 밝혔다.

밀워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추적 중이며, 이 사건을 폭행(battery)으로 분류해 수사하고 있다.  로키 로코코 측은 “직원과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당국 수사에 전면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사건의 감시 카메라 영상은 NBC뉴스 등 주요 언론을 통해 공개됐으며, 목격자나 관련 정보를 가진 사람은 밀워키 경찰에 연락해 줄 것을 당국이 당부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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