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내 태어난 아이들에게 1000불 지급… 내년 7월 출시 예정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December 4, 2025. THU at 5:51 AM CST

억만장자 마이클 델과 수잔 델 부부가 지난 3일(화) 62억 5천만 달러를 기부해 10세 이하 미국 어린이 2,500만 명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및 지출 법안 일환으로 신설된 아동 투자 계좌, 일명 ‘트럼프 계좌’(Trump Accounts)를 개설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부 규모는 모두 62억 5천만 달러로, 이는 미국 어린이들을 위한 단일 민간 기부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 발표는 ‘기부 화요일’(GivingTuesday)에 이뤄졌다.
‘트럼프 계좌’는 미국 재무부가 2025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미국 어린이들에게 1,000달러를 예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대통령 서명으로 법이 됐지만, 델 부부는 계좌가 2026년 7월 4일까지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계좌 지급 자격은 18세 미만 모든 미국 어린이(사회보장번호 소지자)로, 전체 주식 시장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야 한다. 18세가 되면 교육, 주택 구입 또는 사업 시작을 위해 인출할 수 있다.
델 부부 기부금은 중위 가구 소득이 15만 0,000달러 이하인 우편번호(ZIP 코드)에 거주하는 10세 이하 자격 있는 어린이에게 250달러를 지급한다. 이들은 연방 정부의 1,000달러 초기 지원금을 받지 않는 아이들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순자산이 1,480억 달러로 추정되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립자이자 CEO인 마이클 델은 “모든 아이가 저축할 가치가 있는 미래를 볼 수 있다면,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계좌 이상의 것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이는 희망과 기회,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번영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백악관에서 델 부부의 기부를 칭찬하며, 그들의 기부가 “진정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관대한 행동 중 하나”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트럼프 계좌’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정치적 이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계좌는 내년 중간선거 기간 중 개설돼 수백만 명 유권자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정치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공화당 후보들에게 선거 운동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1,000달러 예금은 2028년 대선 직후 종료될 예정이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