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넌스 보고서, 경제·문화·삶의 질 전반 고른 평가로 톱5 진입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5. 2025. WED at 8:57 PM CDT

시카고가 ‘2025 미국 최고의 도시’(America’s Best Cities)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는 도시 전문 컨설팅 기관인 캐나다의 레저넌스 컨설턴시(Resonance Consultancy)가 매년 발표하는 도시 종합 평가 보고서에 담겼다.
레저넌스는 입소스(Ipsos)와 협력해 전국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언젠가 살고 싶은 미국 도시 3곳을 자유롭게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순위에서 1위는 뉴욕시가 차지했고, 2위와 3위에는 각각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가 이름을 올렸다. 시카고는 이들 도시에 이어 4위를 차지했으며, 샌프란시스코(5위), 라스베이거스(6위), 워싱턴DC(7위)가 뒤를 이었다.
레저넌스 측은 이번 평가에서 경제 규모, 고용, 문화·오락, 교육 수준, 관광 인프라, 교통 접근성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는 ‘살기 좋은 도시’(Livability), ‘사랑받는 도시’(Lovability), ‘번영하는 도시’(Prosperity)라는 세 가지 축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시카고는 미국 4대 경제권 중 하나로 꼽히는 대도시권을 바탕으로 탄탄한 경제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금융 및 비즈니스 중심지로서도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센터 지수(GFCI) 최신 평가에 따르면 시카고는 북미 도시 중 6위, 세계 도시 중 11위에 올랐다. 또한, 다양한 공연예술 기관, 박물관, 식음료 문화 등 도시의 문화적 다양성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별도로 진행된 ‘미국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 조사에서는 시카고가 뉴욕,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샌디에이고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도시 이미지, 주거 만족도, 기후, 범죄율 등의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저넌스 보고서는 도시의 물리적 조건이나 경제 지표뿐 아니라, 사람들의 감정적 연결과 도시가 주는 경험의 질이 점점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시카고가 여전히 미국 내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매력적인 도시 중 하나임을 입증하는 자료로 받아들여진다. 시 당국은 관광,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