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소리가 모인다”… 다민족 어린이 합창단 ‘베아띠’ 창단

음악으로 정체성·환대·하모니 배우는 새로운 커뮤니티 프로젝트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5, 2026. SUN at 9:25 PM CDT

시카고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 계층을 위한 음악 나눔을 실천해온 비영리 단체 리틀 라이트 미드웨스트 뮤지션스(Little Light Midwest Musicians, 이하 LLMM)가 새로운 어린이 합창단 ‘베아띠’(Beati) 어린이 합창단’을 창단한다고 밝혔다.

LLMM은 그동안 시카고 교외 지역의 소수 이민자 어린이, 시니어 케어 시설, 장애인 그룹 등 음악의 혜택이 쉽게 닿지 않는 커뮤니티에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활동해왔다. 이러한 나눔의 여정을 한데 모아,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포용하며 조화를 배워가는 공간으로서 베아띠 합창단을 출범시키게 됐다.

’베아띠’(Beati)는 라틴어로 ‘복된 자들’이라는 뜻이다. 참여하는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재 자체로 귀한 축복임을 깨닫고, 그 복된 소리들이 모여 시카고 커뮤니티를 더 따뜻하게 밝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대상은 7~15세 어린이 및 청소년으로, 한인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모든 아이들을 환영한다. 온라인 신청은 등록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상세 내용 문의는 전화(224-433-4829)와 이메일로 가능하다.

첫 연습은 오는 4월 25일(토)부터 시작되며, 이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시카고 기쁨의 교회(2328 Central Rd., Glenview, IL 60025)에서 진행된다.

예술 감독은 루즈벨트 음대 석사 및 숙명여대 성악 박사 출신의 황보라 씨가 맡는다. 현재 IMSA 및 로고스 스쿨 오브 뮤직(Logos School of Music) 교수진으로 재직 중인 그는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귀한 선물인 아이들이 함께 빚어낼 복된 소리들을 기대한다”라고 창단 소감을 전했다.

운영 감독은 노스웨스턴 대학교 및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에서 피아노 연주와 페다고지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정민 씨가 담당한다. 현재 MIC 및 드폴 대학교 CMD 교수진으로 활동 중인 그는 “전문적인 지도와 체계적인 운영으로 아이들이 음악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베아띠 합창단은 단순히 노래를 배우는 공간을 넘어,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아이들이 음악이라는 공통의 언어로 깊이 연결되는 특별한 커뮤니티를 지향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정체성(Identity)을 긍정하는 법을 배우고, 낯선 친구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환대(Hospitality)의 미덕을 익히며, 서로 다른 음색이 모여 하나의 울림(Unity)을 만들어내는 하모니의 기적을 경험하게 된다.

공연 계획으로는 오는 10월 중 지역 사회 및 유관 기관 행사 찬조 출연이 예정돼 있으며, 11월 중에는 창단 기념 제1회 정기 공연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어린이합창단 베아띠 포스터
시카고 비영리 단체 LLMM이 7~15세 대상 다민족 어린이 합창단 ’베아띠(Beati)’를 창단한다.

한편, LLMM은 501(c)(3) 비영리 단체로, 일리노이 아츠 카운슬(Illinois Arts Council) 후원을 받고 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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