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층 빌딩 꼭대기 간판 설치… “한인 커뮤니티 금융 주류 진입 이정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9, 2026. THU at 7:30 PM CDT
한인계 최대 상업은행 뱅크오브호프(Bank of Hope)가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707 윌셔 블러바드(707 Wilshire Blvd.)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19일 공식 발표했다.
새 본사는 약 4만 8,000 제곱피트 규모로, 풀서비스 지점을 함께 운영하게 된다. 기존 3200 윌셔 블러바드(3200 Wilshire Blvd.) 본사의 임대 계약이 2027년 3월 31일 만료됨에 따라, 이전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될 예정이며 고객 서비스는 중단 없이 이어진다.
이번 이전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LA에서 세 번째로 높은 62층 빌딩 꼭대기 4면에 은행 이름과 로고가 담긴 간판을 설치한다는 점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크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자리한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에 한인 은행 이름이 나란히 새겨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은행 측은 전했다.
케빈 김 행장은 “수년 동안 우리는 다운타운 스카이라인의 주요 금융기관 이름들을 바라보며 성장해 왔다”며 “이제 뱅크오브호프가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는 것은 한인 커뮤니티의 성공과 열정,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코리아타운은 언제나 우리 정체성의 중심”이라며 지점 운영과 커뮤니티 연대는 변함없이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1세대 한인 이민자들이 설립한 뱅크오브호프는 “해외에서 한국인이 세운 가장 성공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창립 비전을 꾸준히 이어왔다.
은행 측은 120여 년 전 이탈리아 이민자가 설립해 세계적 금융기관으로 성장한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사를 언급하며, 한인 기업과 커뮤니티가 미국 금융 주류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