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린 장관, 시카고 오헤어 등 10개 핵심 공항 대상 엄포
항공업계·교통부 장관도 반발… 월드컵 이후 시행 전망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2 2026. THU at 5:17 PM CDT

트럼프 행정부 국토안보부(DHS) 장관 마크웨인 멀린(Markwayne Mullin)이 이민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이민자 보호 도시’(성소도시. sanctuary city)’ 소재 주요 공항에서 세관·출입국 심사 업무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이 21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멀린 장관은 지난주 항공사 및 여행업계 임원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시카고 오헤어, 뉴욕 존 F. 케네디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필라델피아, 덴버, 보스턴, 뉴어크 등 10여 개 공항을 잠재적 대상으로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공개 경고가 처음은 아니다. 멀린 장관은 지난 4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지자체가 공항에서의 협조는 원하면서 이민법 집행은 거부한다면, 이를 심각하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항공사 경영진을 직접 불러 같은 경고를 재확인한 셈이다.
실제 조치 시점에 대해 더애틀랜틱(The Atlantic)은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 폐막하는 2026 북중미 FIFA 월드컵(FIFA World Cup) 이후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토안보부는 공식 논평을 거부했다.
반발은 행정부 내부에서도 나왔다. 교통부 장관 숀 더피(Sean Duffy)는 22일 연방 하원 청문회에서 멀린 장관의 발언을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정치적 이견을 이유로 항공 운항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항공업계도 즉각 반발했다. 주요 항공사들을 대변하는 아메리카 항공협회(Airlines for America)는 “핵심 공항에서 세관 인력을 축소하면 항공·관광 산업 전반에 치명적 타격이 불가피하며, 국제 항공화물 흐름에도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다”고 경고했다.
시카고는 주요 이민자 보호 도시 중 하나로, 오헤어 공항은 미국 내 최대 규모 국제선 허브 가운데 하나다.
【English Summary】
DHS Secretary Markwayne Mullin privately warned airline executives that the department could halt customs and immigration processing at airports in sanctuary cities, including Chicago O’Hare, JFK, LAX, SFO, SEA, PHL, DEN, BOS, and Newark. 2
Mullin had publicly raised the threat in April; the latest warning, reported by Reuters on May 21, came during a closed-door meeting with travel industry leaders.
Transportation Secretary Sean Duffy distanced himself from the idea, saying politics shouldn’t shut down air travel, while Airlines for America warned of “devastating” consequences for the airline and tourism indust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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