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협업 고속 위성 인터넷 무료화… 델타·유나이티드 경쟁 본격화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January 5, 2026. MON at 9:50 PM CST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이 이달 6일부터 자사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AA어드밴티지(AAdvantage)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간 200만 편 이상의 아메리칸 항공 항공편을 대상으로 한다.
AA어드밴티지 멤버십은 누구나 비용 없이 가입할 수 있고, 가입하면 마일리지 적립, 프로모션, 회원 혜택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통신사 AT&T의 후원으로 운영되며, 비아샛(Viasat)과 인텔샛(Intelsat)의 고속 위성 통신 시스템이 장착된 항공기를 중심으로 적용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체 항공기 가운데 약 90%가 무료 서비스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아메리칸항공은 “기내에서도 고객들이 자유롭게 가족과 연락하고 업무를 처리하며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도록 연결성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무료화 정책이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항공 최고 고객 책임자 헤더 가보든은 “고객들은 비행 중에도 연락, 업무, 소셜미디어, 구독 서비스 이용 등 연결 상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최고 수준의 고속 와이파이를 구축해 왔고, AT&T와 협력해 충성 고객에게 이를 무료로 제공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항공업계 내 경쟁 상황과도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 델타항공은 이미 대부분 노선에서 무료 기내 인터넷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나이티드항공 역시 스타링크(Starlink) 기반 고속 위성 인터넷 도입을 예고한 상태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항공 역시 뒤처지지 않기 위한 대응 차원에서 무료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내 인터넷 무료화가 향후 항공사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권 가격, 좌석 공간뿐 아니라 연결성(connectivity)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