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옥상에서 무차별 사격 후 자살…‘ANTI-ICE’ 문구 발견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September 24, 2025. WED at 5:59 PM CDT

미국 달라스의 이민세관단속국 (ICE) 시설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수감자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신원은 29세의 조슈아 잔(Joshua Jahn)으로 밝혀졌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오전 약 6시 40분경 시작됐다고 보고됐다.
용의자 잔은 인근 건물의 옥상에서 기관총(혹은 고성능 소총으로 추정)으로 ICE 시설과 수감자 수송 차량(밴)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건 직후 용의자는 자살했으며, 사건 현장에서는 ‘반(反) ICE'(ANTI-ICE)라는 문구가 새겨진 탄피들이 발견됐다고 수사당국은 전했다. 이는 정치적 또는 이념적 동기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러나 잔과 그의 가족 측은 그가 특별한 정치적 열의를 보인 적은 없다고 주장하며, 그의 형제는 “ICE에 대해 강한 감정은 갖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피해자는 모두 ICE 수감자들로, 1명이 숨졌으며, 2명이 위중한 상태로 병원 이송됐다. 멕시코 외교부는 부상자 중 한 명이 멕시코 국적자임을 확인했으며, 멕시코 정부는 피해자 가족과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수사국(FBI)은 이 사건을 ‘표적 폭력‘(targeted violence)으로 보고 있으며, 사건 동기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장 수사를 위해 FBI와 지역 경찰, 국토안보부(DHS)가 협력 중이다.
이 사건은 미국 내에서 최근 증가하는 정치적 폭력과 이민 정책 논쟁의 한 단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은 ICE 반대 감정이나 과격 발언이 이런 사건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달라스와 텍사스 주 정부는 ICE 활동을 지지하며, 이번 사건이 이민 단속 활동 중단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