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케데헌’ 첫 박스오피스 1위… 스트리밍 최초

개봉 주말 2천만 달러 수익… 싱어롱 상영 열기·음악 차트 성공 흥행 가속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24, 2025. SUN at 8:53 PM CDT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K팝 데몬헌터’(KPop Demon Hunters) 인기에 힘입어 스트리밍 회사 18년 역사상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AP가 보도했다.

AP는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개봉 주말 동안 1,600만 달러에서 많게는 2,0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넷플릭스 역사상 첫 번째 박스오피스 정상을 의미한다.

이 영화는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작품 중 하나로 몇 주 동안 압도적인 인기를 누린 후, 스트리밍 업체는 이 영화를 24일(토)과 24일에 1,750개 극장에서 싱어롱 상영을 했다. 특히 AMC 체인 같은 대형 상영관의 참여는 없었지만, 관객들의 압도적인 호응 덕분에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경쟁작으로는 공포 영화 ‘웨폰’(Weapons)이 같은 주말 동안 약 1,560만 달러를 벌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케데헌’이 이를 앞질렀다는 평가다. 디즈니의 ‘프리키 프라이데이’(Freakier Friday)는 920만 달러,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The Fantastic Four: First Steps)는 59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객 열기… 팬데믹 이후 극장을 영화 축제로 만들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리갈 스톤타운 갤러리아에서는 8월 23~24일 특별 싱어롱 상영 이벤트가 펼쳐져, 현지에서만 약 2,000명의 팬들이 코스튬을 입고 참여하는 열기를 보여주었다. 이 행사는 미국 전역 약 1,700개 상영관에서 동시 진행됐다.

관객들은 음악과 안무에 맞춰 춤추고, 영화의 메시지(자기 수용과 내면의 괴물을 마주하는 용기)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 작품은 스트리밍 공개 이후 지금까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중 가장 많이 본 영화로, 총 조회 수는 약 1억 8,460만 회에 이른다.   

음악 차트 장악… 골든(Golden)·소다팝(Soda Pop) 열풍

‘케데헌’ 수록곡들도 음악 차트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히트곡 ‘골든’(Golden)은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했으며, 후속 곡들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소다팝’(Soda Pop)도 상위권에 랭크되며 뮤지컬 뿐 아니라 음악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다.

‘골든’은 빌보드 글로벌 200 및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한국 걸그룹 이외의 곡으로도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사운드트랙 앨범도 빌보드 200 차트에 8위로 데뷔하며, 2025년 발매된 사운드트랙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는 차트 순위가 3위로 올라가며 상승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