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남성, 여자친구 살해 후 멕시코 도주…FBI 검거

2024년 7월 새크라멘토서 범행 후 두 자녀 데리고 잠적
시민 제보, 바하칼리포르니아서 덜미…자녀 무사히 구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0 2026. WED at 8:22 PM CDT

한인 남성 여자친구 살해 멕시코 체포
여자친구 살해 용의자 캠런 이(Camron Lee·40)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두 자녀를 데리고 멕시코로 달아났던 한인 남성이 약 2년 만에 붙잡혔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17일 캠런 이(Camron Lee·40)를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주 프리모 타피아(Primo Tapia)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2024년 7월 8일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자택에서 여자친구 안젤리카 브라보(Angelica Bravo·당시 28세)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새크라멘토 경찰이 응급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브라보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두 자녀, 당시 4세 아테나 이와 2세 마테오 이를 데리고 이미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경찰은 이 씨 차량이 멕시코 국경을 넘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의 버려진 차량은 새크라멘토에서 약 600마일 떨어진 바하 캘리포니아 엔세나다 근처에서 발견됐다.

한인 남성 여자친구 살해 멕시코 체포
이 씨 두 자녀, 아테나 이(왼쪽)와 마테어 이

새크라멘토 카운티 검시관실이 브라보의 사망 원인에서 살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후, 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 부검 결과 브라보 몸에 여러 찰과상과 타박상이 있었고, 체내에서 엑스터시(MDMA)가 검출됐다. 28세 헤어 강사이자 세 아이 어머니인 브라보는 사망하기 며칠 전, 리와의 오랜 학대 관계를 끝내 려던 참이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당국은 이 씨에게 살인 및 공격용 무기 소지 4건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2024년 8월 기소 면탈 도주에 대한 연방 체포영장도 추가로 발부했다.

연방수사국은 지난해 12월 이 씨 검거와 자녀 소재 파악을 위한 현상금 5만 달러를 내걸고 북미 전역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중 언어 수배 캠페인을 벌였다. 연방수사국에 따르면 그의 체포에는 시민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인 남성 여자친구 살해 멕시코 체포
살해된 캠런 이 여자친구 안젤리카 브라보(Angelica Bravo·당시 28세). /사진=ABC10 갈무리

이 씨는 체포 후 샌디에이고 카운티 교도소에 1급 살인 혐의로 수감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그는 이민세관집행국(ICE)에 의해 체포됐으며, 새크라멘토 카운티 살인 혐의와 연방 구금 명령으로 보석 없이 구금돼 있다. 두 자녀는 브라보의 어머니인 아이들 외할머니에게 인도됐다.

새크라멘토 경찰청장 재커리 베일스(Zachary Bales)는 “이번 체포는 폭력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 준다”며 “브라보 가족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카운티 지방검사 티엔 호(Thien Ho)도 “2024년 7월 8일 이후 브라보 가족은 정의를 기다려 왔다”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러도 정의를 향한 우리의 의지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인 남성 여자친구 살해 멕시코 체포
캠런 이 체포 장면

[English Summary]

Camron Lee, 40, a Korean American man, was arrested in Primo Tapia, Baja California, Mexico on May 17 by FBI agents, nearly two years after allegedly murdering his girlfriend Angelica Bravo in Sacramento in July 2024.

Lee had fled to Mexico with the couple’s two young children, who had been missing since the killing; both children were safely recovered and reunited with their maternal grandmother.

Lee was booked into San Diego County Jail on first-degree murder charges; a public tip through the FBI’s reward program proved critical to his capture.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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