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지명자, 한국 3500억 달러 투자 압박 약속

주한 미 대사 인준 청문회서 투자 이행 확인 공언
“팩트시트에 자금 출처 불명확… 직접 만나겠다”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y 22 2026. THU at 6:29 PM CDT

미셸 스틸 한국 3500억 달러 투자 압박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미셸 스틸(사진 오른쪽)이 상원 청문회에서 한국의 3,500억 달러 투자 약속 이행을 직접 압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미셸 스틸 인스타그램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미셸 스틸(Michelle Steel. 한국이름 박은주)이 지난 20일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의 3,500억 달러(약 480조 원) 투자 약속의 자금 출처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등 보도에 따르면, 스틸은 이날 청문회에서 “공동 팩트시트에는 그 3,500억 달러에 대한 내용이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 정부, 그리고 이러한 무역 문제를 실제로 담당하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할 것”이라며 “그 돈이 정확히 어디서 나오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를 “미셸 스틸이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한 3,500억 달러 자금 출처를 명확히 밝히도록 서울을 압박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투자 약속은 지난해 워싱턴과 서울이 합의한 무역·투자 포괄 합의에서 비롯됐다. 당시 한국은 더 유리한 관세 조건을 받는 대가로 미국에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세부 내용 공개는 제한적이었고 이행도 더디게 진행됐다.

트럼프는 1월 한국산 제품 관세를 합의안에 명시된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위협했고, 이후 긴장은 다소 완화됐다. 투자 이행을 위한 한국 국내법은 다음 달 발효될 예정이다. 스틸은 그럼에도 워싱턴이 핵심 세부사항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스틸은 또 한국에 진출한 쿠팡 등 미국 기업들이 미국 내 한국 기업들과 동등한 시장 접근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유무역은 항상 윈-윈”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한국에 더 많이 수출할 수 있을지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간사 진 샤힌(Jeanne Shaheen) 의원은 3,500억 달러 사용처에 대한 투명성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하며, 스틸에게 자금 출처와 용도 관련 정보를 위원회와 공유할 것을 약속받았다. 스틸은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캘리포니아 출신 한국계 미국인인 스틸은 부모가 한국전쟁 당시 북한에서 넘어온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인준될 경우, 2011~2014년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Sung Kim) 이후 두 번째 한국계 대사가 된다. 트럼프 2기 내내 공석이던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English Summary】

Trump’s nominee for U.S. ambassador to South Korea, Michelle Steel, told her Senate confirmation hearing on May 20 that she would directly press Seoul to clarify the sources of its $350 billion investment pledge.

Steel said the joint fact sheet was “not really clear” about the funding and vowed to meet directly with Korean officials responsible for trade issues.

A South Korean law implementing the pledge takes effect next month, but Washington says key details remain outstanding.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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