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사들, 일제히 수하물 요금 인상…이란전쟁 여파

유나이티드·델타·아메리칸·사우스웨스트 등 줄줄이 인상…짐 하나 최대 $50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pril 9, 2026. THU at 10:07 PM CDT

미 항공사들 수하물 요금 인상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유 급등을 이유로 수탁 수하물 요금을 일제히 인상했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잇달아 수탁 수하물 요금을 올리면서 여행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인상의 직접적인 배경은 항공유 가격 급등이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개시 이후 약 7주 만에 항공유 가격은 두 배 이상 뛰었으며, 갤런당 약 4.88달러까지 치솟았다. 항공유는 항공사 운영비에서 인건비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항공사들이 항공권 가격 대신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데는 세금 문제가 자리한다. 국내선 항공권에는 7.5%의 연방 소비세가 부과되지만 수하물 요금은 이 세금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수하물 수입이 수익성 유지에 핵심 수단이 됐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2025년 한 해 미국 항공사들이 수하물 요금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약 5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 인상의 포문을 연 것은 지난달 말 제트블루(JetBlue)였으며, 유나이티드 항공이 같은 주 뒤를 따랐다. 이후 알래스카 항공, 아메리칸 항공, 델타 항공,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참조=폭스뉴스)

제트블루 항공(Alaska Airlines)

이코노미 클래스 승객 수하물 요금을 4달러 인상해 총 9달러로 조정했다.

미국, 카리브해, 라틴 아메리카 노선 경우, 첫 번째 위탁 수하물 요금은 비성수기에는 35달러에서 39달러로, 성수기에는 40달러에서 49달러로 인상된다. 출발 24시간 전까지 요금을 납부하지 않은 승객에게는 여전히 10달러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제트블루 제휴 신용카드를 소지하거나 엘리트 등급 상용 고객은 계속해서 수하물 요금이 면제된다.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

유나이티드 항공은 4월 3일부터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위탁 수하물 요금을 10달러 인상해 50달러로 책정했다. 사전 결제 수하물 요금은 이제 첫 번째 수하물 45달러, 두 번째 55달러, 세 번째 200달러이다.

출발 24시간 이내에 지불하는 수하물 요금은 첫 번째 수하물 50달러, 두 번째 60달러, 세 번째 200달러이다.

유나이티드 체이스 신용카드 소지자, 마일리지플러스 프리미어 회원, 현역 군인 및 프리미엄 객실 이용객 등 해당 승객은 여전히 수하물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델타 항공(Delta Airlines)

델타 항공은 4월 8일 이후 구매한 항공권 경우, 위탁 수하물 요금을 개수에 따라 10달러에서 50달러까지 인상한다.

즉, 첫 번째 수하물은 45달러, 두 번째 수하물은 55달러, 세 번째 수하물은 200달러가 부과된다. 이 요금은 국내선과 일부 단거리 국제선에 모두 적용된다. 장거리 국제선의 경우 변경 사항이 없다.

델타항공에 따르면, 델타 스카이마일스 메달리온 회원, 퍼스트 클래스, 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및 델타 원 클래스 이용객, 현역 군인, 그리고 적격 델타 스카이마일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제휴 카드 소지자는 여전히 위탁 수하물 1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s)

아메리칸 항공은 4월 9일부터 위탁 수하물 요금을 10달러 인상한다.

사전 결제 시(Prepaid checked) 첫 번째 위탁 수하물은 45달러, 두 번째는 55달러이다. 공항에서 결제할 경우 첫 번째는 50달러, 두 번째는 60달러. 세 번째 위탁 수하물은 200달러로, 50달러 인상된다.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위탁 수하물 요금을 첫 번째 수하물 45달러, 두 번째 수하물은 55달러로 인상한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위탁 수하물 요금을 처음 부과하기 시작했을 때보다 10달러 인상했다.

현역 군인, A-리스트 프리퍼드(A-List Preferred) 고객 및 초이스 엑스트라(Choice Extra) 요금을 지불한 승객은 최대 2개 수하물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A-리스트 고객과 래피드 리워즈(Rapid Rewards) 신용카드 소지자는 위탁 수하물 1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알래스카항공(Alaska Airlines)

알래스카 항공은 북미 지역 알래스카 항공 및 하와이안 항공 노선 이용 시 위탁 수하물 요금을 인상한다. 첫 번째 위탁 수하물은 5달러, 두 번째 위탁 수하물은 10달러씩 인상된다. 새로운 요금은 4월 10일(금)부터 예약된 항공편에 적용된다.

로열리 프로그램인 애트모스 리워즈(Atmos Rewards) 등급 회원 및 애트모스 리워즈 비자(Atmos Rewards Visa) 또는 하와이안 항공 마스터카드의 적격 카드 소지자는 여전히 수하물을 무료로 위탁할 수 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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