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 이민진 작가, 시카고서 미 도서관협회 기조 연설

신작 소설 ‘아메리칸 학원’ 출간 앞두고 6월 ALA 연례 컨퍼런스 무대 오른다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19, 2026. THU at 9:54 PM CDT

파친코 이민진 작가
‘파친코’ 이민진 작가가 오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도서관협회(ALA) 연례 컨퍼런스·전시회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베스트셀러 소설 ‘파친코’로 전 세계 독자들 마음을 사로잡은 재미 한인 작가 이민진이 오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도서관협회(ALA) 연례 컨퍼런스·전시회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ALA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이번 발표에 따르면, 이 작가는 오는 6월 25일부터 29일까지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ALA 연례 행사의 메인 연사로 초청됐다. 올해 행사는 ALA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주최측은 “올여름 열리는 ALA 2026 연례 컨퍼런스 및 전시회에 이민진 작가를 모시게 돼 매우 기쁘다”며 “그녀는 곧 출간될 신작 ‘아메리칸 학원’(American Hagwon)에 담긴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이 작가는 현재 오는 9월 29일 출간을 앞둔 신작 소설 ‘아메리칸 학원’으로 문단과 독서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2007년 ‘부자들의 공짜 음식’(Free Food for Millionaires)과 2017년 ‘파친코’에 이은 ‘디아스포라 4부작’ 세 번째 작품으로, 아시아 외환위기로 삶의 기반이 무너진 중산층 한인 가족이 서울에서 호주 시드니를 거쳐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 정착하며 겪는 교육·이민·세대 갈등을 방대한 파노라마 서사로 담아낸다.

작가는 이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한국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싶었다”며, 한국인 특유의 교육 집착이 소설의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파친코’는 2024년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1세기 100대 소설’에 15위로 이름을 올렸으며, 애플 TV+ 드라마 시리즈로도 제작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현재 뉴욕주 계관 작가(2025~2027)를 맡고 있는 민진 리는 소설이 3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한인 작가다.

ALA 연례 컨퍼런스는 미국 최대 규모의 도서관 전문가 행사로, 매년 수만 명의 사서·출판계·독서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시카고를 무대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민진 리의 강연은 한인 커뮤니티에도 각별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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