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ICE 구금…석방 촉구 확산

아내·가족 “존은 범죄자가 아니다” 호소, 음악계·지인들 모금과 탄원서 동참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August 26, 2025. TUE at 7:35 PM CDT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고펀드미
유타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존 신이 ICE에 구금되면서 가족과 지역사회가 그의 석방을 위해 연대에 나섰다. /사진=고펀드미

유타 한인 바이올리니스트 존 신(John Shin)이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구금되면서 가족과 지역 음악계가 그의 석방을 위해 연대에 나섰다. 가족은 법적 대응을 준비하며 고펀드미(GoFundMe) 모금을 시작했고, 지역 음악인들과 지인들은 탄원서 작성과 공연을 통해 지지를 확산하고 있다.

아내 다나에 신은 “생일 축하 인사를 받으며 가족과 사진을 나눌 줄 알았지만, 대신 악몽 같은 전화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는 지난 19일 오후 남편으로부터 “여보, 시간이 많지 않아. ICE에 체포돼 구금센터로 보내지고 있어. 변호사에게 연락해 달라”는 짧은 전화를 받은 이후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존은 범죄자가 아니다. 그는 훌륭한 남편이자 아버지이자 공동체의 일원이다. 반드시 집으로 돌아오게 하겠다”고 호소했다.

존 신은 2020년 음주 운전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으나, 집행유예와 조건을 모두 마쳤다. 변호인 애덤 크레이크는 “그가 ICE에 체포된 것은 이 전력이 이민 사안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됐기 때문”이라며 “당시 아버지 사망으로 가족을 돌보느라 영주권 신청을 제때 하지 못했을 뿐, 현재 긴급히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타대학에서 음악 석사를 마친 후 유타 심포니, 발레 웨스트, 솔트레이크 심포니 등에서 활동해온 연주자다. 동료 음악인들은 주 의사당 로툰다에서 “그가 돌아올 때까지 연주를 이어가겠다”며 지지를 표했다.

존 신의 스승 로버트 볼드윈은  “존은 훌륭한 남편이자 아버지, 훌륭한 사람”이라며 “그가 곁에 없는 것은 상실의 슬픔”이라고 말했다 .

다나에 신은 지역사회에 존의 인품과 공동체 기여를 증명하는 탄원서를 부탁하며 “편지는 판사에게 정중히 ‘Your Honor’로 시작해 달라. 분노나 비난은 삼가고 그의 업적과 가치를 담아 달라”고 전했다.

신씨 가족은 현재 법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펀드미와 벤모(Venmo)를 통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기부는 법적 절차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고펀드미에는 26일(화) 오후 7시 40부 현재 모두 1,200여 명이 참석해 6만 5,655달러를 모금했다. 목표 금액은 7만 달러다.

존 신의 보석 심리는 9월 2일(화) 예정돼 있다. 가족과 음악계, 지인들은 그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법적 대응과 연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English Summary

Violinist John Shin from Utah has been detained by ICE, reportedly due to a past DUI conviction resurfacing in his immigration case.

His wife and family launched a GoFundMe campaign and are gathering letters of support, while the Utah music community has rallied through performances and public statements.

As his bail hearing is set for September 2, over $65,000 has already been raised to cover legal costs, with supporters urging hi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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