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시카고 선타임스 주목

“한국 예술품들 접할 귀한 기회”… 차연수 큐레이터 ‘추천 5선’ 수록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March 27, 2026. FRI at 9:35 PM CDT

시카고 선타임스 이건희 컬렉션
시카고 선타임스가 3월 27일자에 시카고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국보: 2,000년의 미술‘ 전시회(일명 ‘이건희 컬렉션’)를 ‘추천 5선’과 함께 소개했다. 지연수 큐레이터가 참가했다.

시카고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국보: 2,000년의 미술‘ 전시회(일명 ‘이건희 컬렉션’)를 시카고 선타임스가 소개했다. ‘미술관에서 열리는 ‘한국 국보’ 전시는 2천 년에 걸친 미술사를 아우른다. 꼭 봐야 할 작품 5점을 소개한다’(Korean National Treasures’ exhibit at the Art Institute spans 2,000 years of art. Here are 5 artworks to see)는 제목으로 3월 27일자에 실었다.

2021년 삼성가(家)가 한국 정부에 기증한 2만 3,000여 점의 방대한 ‘이건희 컬렉션’ 중 주요 작품들을 이번 시카고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청동기 유물부터 현대 미술까지 한국 미술사의 흐름을 관통하는 14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귀한 유물 22점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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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서 ‘꼭 봐야할 작품 5점’을 뽑은 지연수 큐레이터는 시카고 미술관의 한국 미술 담당 부큐레이터이다. 선타임스에 따르면, 지 큐레이터는 삼성가의 기증 발표 직후부터 한국 정부와 접촉하며 이번 전시를 공들여 준비해왔다.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 유가족은 방대한 개인 소장품을 한국 정부에 기증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2021년 4월. 발표가 있은 지 불과 4개월 만에 지 큐레이터는 한국 정부에 접촉했다. 그녀는 “이 컬렉션을 직접 다루고 싶어 몸이 근질거릴 정도로 열망이 컸다”라고 선타임스에 당시 심경을 밝혔다.

지 큐레이터는 이번 행사가 단순히 유물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대중과 나누고자 했던 기증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자리임을 강조했다고 선타임스는 전했다.

선타임스는 지연수 큐레이터에게 그녀가 가장 아끼는 다섯 가지 작품을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다음은 그 작품들. 기사에는 왜 관람할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소개도 곁들였다.

1. ‘에코(Echo)’, 김환기(1973)

전시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맞이하는 대형 청록색 유화로, 한국 최초의 추상화가 중 한 명인 김환기의 작품이다. 지연수 큐레이터는유화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수묵화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2. ‘책가도(Scholar’s Accoutrements in a Bookcase)’ 조선 (19세기)

책과 문방사우 등 선비의 서재 물품들을 그린 조선시대 회화로, 이번 전시의 핵심 5선작 중 하나.

3. ‘십장생도’(Ten Symbols of Longevity) 조선 (19세기)

화원 추정 작가 작품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이다. 해, 구름, 학, 사슴, 소나무 등 장수를 상징하는 열 가지 소재를 담은 궁중 장식화이다.

이건희 컬렉션 십장생도
‘십장생도’(Ten Symbols of Longevity) 조선 (19세기)

4. ‘삼장보살도’(Tripitaka Bodhisattvas) 조선 (18세기)

불교 삼장(천장·지장·지지보살)을 묘사한 불화.

5. ‘산수문 병’ (혹은 청화백자 산수문 병. Vase with Landscape Motif) 조선 (18세기)

산수 문양이 그려진 조선 후기 도자기.

선타임스는 “이번 전시회는 시카고 미술관에서 7월 5일까지 열린다”며 “총 140점으로 추려진 이번 전시는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 아시아 미술관이나 런던의 대영박물관을 제외하면, 평소 서울까지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예술품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소개했다.

@2026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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