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수 주간 관찰, 방문 인터뷰…체포 면했지만 지역사회 충격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February 28, 2026. SAT at 5:23 PM CST
최근 시애틀 지역 한 한인 교회에서 교인이 다른 교인을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법 집행을 넘어 개인적 갈등에 의한 ‘보복성 제보’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인 사회 내부에 거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조이시애틀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스노호미시 카운티에 거주하는 50대 한인 A씨가 같은 교회를 다니던 교인의 신고로 인해 ICE의 조사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ICE 요원들은 약 3~4주간 A씨를 비공개로 관찰하며 정보를 수집한 뒤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요원들은 “교인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범죄 경력이 없고 성실하게 생활해 온 A씨를 체포하지 않고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지인들은 A씨에 대해 “신분 문제만 없었다면 모범 시민으로 불렸을 만큼 성실한 사람”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믿었던 교회 공동체 구성원으로부터 신고당했다는 사실에 A씨와 지역 사회는 깊은 정신적 충격에 빠진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단순히 불법 체류자 신고에 그치지 않고, 가족이나 지인 등 주변인까지 신고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애틀 지역 내 ICE 요원들 활동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ICE 요원은 200~300명에 달하며, 이들 중 상당수가 민간인 복장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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