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일간 우주 임무 완결… 미 네이버 실 출신 의사 이력 화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December 14, 2025. SUN at 10:23 PM CST

미 로스앤젤레스 출신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조니 김(Jonny Kim. 한국이름 김용우)이 약 245일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는 장기 우주 임무를 마치고 지구로 귀환했다.
김은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로, 이번 임무 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과학 실험과 우주 환경 연구, 장기 체류에 따른 인체 변화 관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네이비 실→하버드 의대→우주비행사 이력 화제
NASA에 따르면, 김은 12월 9일 로스코스모스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리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지구로 귀환했다. 그는 첫 우주 비행에서 72/73차 원정대 비행 엔지니어로 245일을 근무했다. 이 세 명은 약 1억 400만 마일(약 2억 1,000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여정 동안 지구 주위를 3,920회 공전했다. 또한 9대의 방문 우주선이 도착하고 6대가 출발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김은 독특한 이력으로 미국 사회에서 상징적인 인물로 꼽힌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그는 한인 이민 가정 출신으로, 젊은 시절 미 해군에 입대해 최정예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Navy SEAL)로 복무했다.
이라크 파병 경험을 포함해 여러 차례 실전 임무를 수행했으며, 군 복무 중 전우를 잃는 경험을 계기로 의사의 길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김은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응급의학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미 해군 군의관으로 복무했다. 군인, 의사, 과학자라는 세 가지 경력을 모두 갖춘 그는 2017년 NASA 우주비행사 후보로 선발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NASA는 존니 김에 대해 “극도의 압박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해온 경험과 의학·과학적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라며 “장기 우주 임무 수행에 적합한 우주비행사”라고 평가해 왔다.
실제로 그는 이번 국제우주정거장 체류 기간 동안 미세중력 환경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우주 방사선 노출, 장기 체류 시 심혈관 및 근골격계 변화 등에 관한 연구에 참여했다.
NASA는 김이 귀환 후 일정 기간 재활과 건강 검진을 거친 뒤, 향후 우주 임무 또는 지상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기 우주 체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후속 역할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미국판 ‘개천에서 용난’ 한인 2세 주목
조니 김의 귀환은 한인 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군, 의료, 우주 분야를 넘나들며 최고 수준의 성과를 이룬 그의 행보가 차세대 한인 청소년들에게 상징적인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은 1984년 2월 5일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재미교포 2세다. 부모 모두 한국 출신 이민자로, 가게를 운영하던 아버지는 그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정폭력을 행사하다 경찰과 충돌 끝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는 어머니와 함께 성장하며 학업과 군 복무를 통해 자수성가한 인물로 자주 언급된다.
한편, NASA는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이달 19일(금) 오후 2시 30분 휴스턴에 있는 NASA 존슨 우주센터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임무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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