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첨가·청소년 광고 논란…중국산 밀수·안전 미확인 화학물질 적발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September 10, 2025. WED at 9:25 PM CDT

일리노이주 베센빌에 위치한 전자담배(vaping) 제품 유통 창고 ‘미드웨스트 굿즈’(Midwest Goods)가 미 식품의약국(FDA)과 미 연방법원집행관(US Marshals)의 합동 단속을 받았다. 연방 법무부는 수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이날 수백만 달러 상당의 불법 전자담배 및 액상 니코틴 제품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총장 팸 본디(Pam Bondi)와 보건복지부 장관인 로버트 F 케네디(Robert F. Kennedy Jr.)는 기자회견에서 압수된 제품 중 많은 것들이 향이 첨가돼 있으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광고됐다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제품에는 고농도의 니코틴과 THC(대마초 성분)가 포함돼 있고, FDA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도 언급됐다.
당국에 따르면 일부 제품은 중국에서 밀수된 것이며, 사전 승인이 완료되지 않은 제품들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었다. 본디는 이러한 제품들이 “미국 내 규제를 우회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드웨스트 굿즈측은 대부분 제품이 FDA에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이며, 많은 제품이 일리노이 주 내 정상 사업체들에 의해 제조됐고, 수많은 미국인 근로자가 고용돼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번 단속은 민사적 몰수 절차였고, 법적 권리를 지키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FDA 커미셔너 마티 마카리(Marty Makary)는 “어린이들의 베이핑 유행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면서 학교, 교회, 지역 단체 등의 역할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단속이 유통업체는 물론 소규모 상점들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공급망 전체가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025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