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난 방지 핸들 잠금장치 보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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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챌린지 탓 현대·기아차 수난…매트슨 경찰도 주민 제공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6. 2022. TUE at 9:00 PM CST

일리노이 쿡 카운티의 매트슨(Matteson)시 경찰국이 최근 현대차, 기아차 도난 급증 관련 현대차와 협력한다고 NBC5가 전했다. 현대로부터 핸들 잠금장치를 받아 해당 차주에게 보급하고 있다.

NBC5에 따르면 매트슨 경찰국은 최근 차량 도난을 예방하는 조치로 지역 내 현대차 소유주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현대차로부터 이를 받아 적격 대상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매트슨 경찰국 참여로 현대자동차와 협력하는 일리노이 주 법 집행 기관은 모두 17개로 늘었다. 

현대차 핸들 잠금장치
매트슨 경찰서 참여로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현대차와 협력하는 일리노이주 법 집행기관은 모두 17개로 늘었다. 사진은 현대차가 제공하는 핸들 잠금장치. /사진=NBC5 갈무리

프로그램 시행 이후 매트슨 경찰은 모두 25개의 핸들 잠금장치를 공급했다. 이를 받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이어야 하며 유효한 신분증과 차량 등록증을 제시해야 한다.주민들은 매트슨 경찰서에서 잠금장치를 받을 수 있다.

매트슨 경찰서장인 마이클 존스(Michael Jones)는 “특정 차량을 노리는 이런 범죄는 매우 당혹스러운 것으로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핸들 잠금장치는 이를 예방하는 데 있어 좋은 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도난 차량은 주로 추가범죄에 이용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며 “차량 절도 급증을 보다 적극 예방함으로써 초기에 이를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스 서장은 NBC5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이 난 후 우리 지역 내 현대 차량 절도만 50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서가 제공하는 핸들 잠금장치는 이를 핸들에 올려놓고 바를 가로질러 당긴 후 키를 잠금 위치로 돌려 핸들을 잠글 수 있다. 존스 서장은 “키는 안에 두지 말고 가지고 있는 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현대는 앞서 ‘틱톡 챌린지’란 이름으로 현대·기아차 탈취가 급증하자 뒤늦게 관련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지역 경찰서 등에 핸들 잠금장치를 제공하는 것은 그 일환이다.<관련기사: [단독] 잇단 도난 현대차 “새 보안키트 공급”>

현대는 아울러 차량 침입 방지를 위한 유리 파손 센서 보안 키트를 출시했다. 전국 현대차 대리점과 컴퓨스타(Compustar) 공인 설치업체에서 구입, 설치할 수 있다. 키트 가격은 170달러이며, 설치 비용이 별도 부과된다.

현대는 또한 차량 보호를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개발 중으로, 2023년 상반기 특정 차량에 우선 제공하고 이후 다른 차량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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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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