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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 음료 무제한 이용 구독 서비스 첫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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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3불 프로모션 가입…앱 주문 후 매장 내 픽업 간편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3. 2023. SAT at 6:06 PM CST

파네라(Panera Bred) 이 서비스는 함께 일하는 동료가 즐겨 이용해 알고 있었다. 월 11.99불을 내면 무제한으로 커피와 티 등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일종의 구독 서비스. 출근길 퇴근길 하루 두 잔만 마셔도 ‘본전은 뽑는다’는 파네라 ‘언리미티드 십 클럽’(Unlimited SIP Club)은 그 ‘굿 밸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월 11.99불이면 무제한 음료를 마실 수 있다. 지금 월 3불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이게 또 왕왕 프로모션도 한다. 페이스북에서 이번엔 ‘3개월 한정 월 3달러’ 프로모션을 하길래 덜컥 가입했다. 기실, 이 서비스와는 악연이 있다. 지지난해인가, 이거 가입한지도 모르고 몇 개월간 돈이 빠져나간 적이 있었다. 뒤늦게 이를 확인하고 부랴 취소했던 기억. 그때 빠져나간 공돈이 얼마나 아까웠던지.

근데 막상 가입해 놓고 또 며칠 이용을 못 했다. 가까운 데 있다고 하더라도 일부러 찾아가야 한다는 불편함. 출퇴근길 이용 매장이 없으면 따로 시간 내 간다는 것도 쉽지 않다.

그러다 오늘 처음 이를 써봤다. 동네 LA피트니스 역시 100만 년만 출첵. 그 몰에 함께 파네라가 있어 일석이조, 들러야겠다고 생각하고 몸을 움직였다. 운동하고 나서 커피 마시는 게 뭔 도움 되겠냐마는 그래도 가입한 게 아까워서 어쩔.

이거 원래는 월 11.99불(세금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뭐 워낙 추가 할인 프로모션을 많이 하니 이거 제값 주고 이용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달 26일까지라는 이번 ‘3달러’(세금 포함 3.24불)프로모션도 그 직전 동일하게 제공했다고 알고 있다.(12월 28일까지 첫 1년 한정 연 99불 프로모션도 제공 중이다)

해지는 좀 어렵게 해놓았다. 앱에서 메뉴(왼쪽 윗쪽 삼선)에 들어가 ’SIP CLUB’을 눌러 뜨는 화면 중간쯤 ‘구독 관리’(Manage Subscription’)를 클릭한다. 그 다음 화면 맨 아래 ‘구독 취소’(Cancel ubscription)가 있다. 직관적이지 않다는 느낌이다.

뜨겁고 차가운 커피와 티, 레모네이드를 마실 수 있고, 딜리버리 요금도 없이 쓸 수 있다. 이외 콜드 브루나 에스프레소 등 기타 음료는 이용할 수 없다. 물론 빵도. 한 번 이용 후 두 시간이 지나야 다시 주문할 수 있다.

파네라 무제한 음료 구독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는 것들.

앱으로 주문하면 된다. 매장 안 키오스크 주문도 가능하다. 많이 이용하는 동료 왈 “많이 이용하다 보면 그냥 들어가서 컵에 담아온다”지만,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서.

앱 주문 시 ‘픽업’(Rapid Pick-Up’ 선택 후 ‘매장 선택’(Choose a Cafe)을 하고 ‘매장 안 픽업’(In-Cafe Pick-Up)이나 ‘드라이브 스루 픽업’(Drive-Thru Pick-Up)을 고르면 된다. 그리고 즉시 받을 건지, 좀 있다 픽업할 건지 결정하면 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Iced Cafe Blend Dark Roast Coffee)를 시켰다. 운동 직후라 열도 나고 해서. 메뉴에 따르면, 이거 하나만 가격이 3.69불이다. 하나 시켜 월 구독료는 빠진 셈.

매장 안에서 이걸 어디서 픽업하느냐? 처음이라 몰라 물어봤다. 매장 안쪽 주문 메뉴를 받는 곳 옆 ‘래피드 픽업’(Rapid Pick-Up)이라 쓰인 선반에서 그냥 가져오면 된다. 그 옆에는 주문한 사람 이름이 쓰여있는 전광판도 있다.

근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내 주문이 들어가지 않았다. 왜 없냐 했더니 자기들도 갸우뚱. 직원이 컵 내주면서 ‘받아 가라’ 하길래, ‘난 아아를 시켰다’고 소심한 컴플레인. 내친김에 크기도 큰 걸로 시켰다. 그렇게 아아를 받아 들고 매장을 나섰다.

파네라 무제한 음료 구독 서비스 가입 후 이를 처음 이용해봤다. 겨울 커피는 역시 아아.

이렇게만 이용하면, 본전 생각은 안 나겠다.. 그런 생각은 했다. 3개월 뒤 해지 여부는 그때.

(업데이트-17:0712312023) 주문이 안 들어간 게 아니다. 픽업 시 음료(1잔 혹은 여러 잔) 픽업은 셀프다. 키오스크 주변 혹은 픽업 카운터에서 컵을 직접 들고 주문한 음료를 담아 가져나오면 된다. 주문 혹은 회원 여부 체크하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 악용하는 사람도 있겠다, 그런 생각은 했다.

매장 안 키오스크 주문도 간단하다. 가입시 입력한 전화번호 혹은 이메일만 넣으면 ‘너 회원이야’ 하면서 주문을 이어갈 수 있다. 생각해보면, 이 서비스 ‘믿고 시행하는’ 서비스 아닌가 싶다.

키오스크 주문 시 이런 화면이 뜬다. ‘음료는 셀프’다.

#기사제보(yjpark@kakao.com)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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