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라이트풋 시카고 코로나19 이끈 아와디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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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이유 등 상세 내용 언급 없어…취임 직후 이미 결별 예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3. 2023. SUN at 8:41 PM CDT

COVID-19 팬데믹 때 시카고시 당국의 대응을 주도한 시카고 공중보건국(CDPH) 국장 앨리슨 아와디 박사(Dr. Allison Arwady)가 지난 11일(금) 브랜든 존슨 시장에 의해 해고됐다.

아와디 박사 CDPH
존슨 시장이 전임 시카고 보건국(IDPH) 수장 앨리슨 아와디 박사를 ‘결국’ 해임했다.

존슨 시장실은 이날 저녁 이메일을 통해 아와디의 해고를 확인했다. 다만 해고 이유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외디 국장은 로리 라이트풋 전 시카고 시장과 함께 팬데믹 기간 시카고의 코로나19 전략을 주도했다. 이 기간 정기적인 기자 회견과 매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실시간 코로나19 질문에 답하는 ‘아와디에 물어보세요’ 라이브 세션을 개최해 유명세를 더했다.

올해 초, 라이트풋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아와디 박사 연임에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한 인터뷰에서 아와디 국장은 자신이 CDPH 수장으로 계속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나는 확실히 계속 남아 있기를 희망한다”며 “시카고 공중보건국이 해온 일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코로나19로 인해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내 일을 정말 즐겁게 해왔다”고 이때 언급했다.

존슨 시장은 이와 관련, 취임 직후인 지난 3월 WBEZ 주최 포럼에서 “우리는 공중 보건에 대해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녀는 내 행정부에 계속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은 그 후 몇 주 동안 아와디 박사 거취에 대한 입장을 완화했지만, 끝내 이날 그를 해고한 것이다.

아와디는 이날 밤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글에서 “시카고 공중보건국 국장으로 일한 4년을 포함해 시카고에서 10년 넘게 공중보건 분야에서 일하면서 저의 최우선 순위는 항상 모든 시카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이었다”며 “특히 공중보건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CDPH 팀을 이끌었던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시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CDPH를 신뢰한다”고 밝힌 그는 “저는 커미셔너로서 제가 사랑하는 도시를 위해 계속 봉사할 수 없더라도 이 일을 계속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의사이자 공중보건 리더로서 특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건강, 형평성, 정의를 증진하기 위한 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르와디 해고가 알려진 후 라이트풋 전 시장은 공중보건 공무원을 ‘영웅’이라고 칭”하면서 “우리는 모두 데이터와 과학에 대한 그녀의 변함없는 헌신과 세계 최악의 팬데믹에서 우리 모두를 안전하게 지켜낸 것에 빚을 지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CDPH에 최고 의료 책임자로 처음 합류한 아와디는 이전에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전염병 정보 서비스 담당관으로 근무하며 중동호흡기증후군과 에볼라와 같은 국제적 발병 대응을 지원했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아와디 박사는 하버드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공중보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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