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학회 ‘한국 독지가’는 청호나이스 정휘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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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보도자료로 공개…올해 20명 각 2000불 장학금 지급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7. 2023. TUE at 5:58 PM CDT

시카고에서 총 10기에 걸쳐 장학금을 제공해 온 정장학회 운영 주체가 청호나이스 정휘동 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청호나이스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장학회 장학금 수여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
그동안 정장학회를 운영해 온 주체가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청호나이스

정장학회(회장 김영인·사무총장 김평순) 측은 그동안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한국에 거주하는 한 독지가’가 후원한다고만 알렸다. 그 독지가가 누구냐는 거듭되는 질문에도 정장학회 관계자들은 “그냥 ‘한국의 한 독지가’로만 적어달라”고 극구 함구해왔다.

그 독지가는 정휘동 청호나이스 회장이었다. 청호나이스는 이날자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정장학회를 통해 미전역 한인 2세 중 20명을 선발해 총 4만 달러를 수여했다”며 “정장학회는 정휘동 회장이 2010년 설립한 은산장학재단의 미국 운영체”라고 확인했다.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원했고 지난 2010년 은산장학재단을 설립해 더 체계적이고 영속적인 장학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호나이스는 정장학회가 지난 8년간 110명을 선발해 총 22만 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미국에 유학 와 미네소타 주립대에서 공부했으며, 시카고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장학회를 설립한 것은 이런 인연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정장학회 장학금은 이날 일리노이주립대 재학 중인 김미지 학생을 비롯해 총 20명에게 각 2000달러씩 지급됐다.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24일(토) 노스브룩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정장학회 2023 장학금 수여식
정장학회가 지난 24일 힐튼호텔에서 올해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장학금 선정 대상자는 지난 2020년 제9기 장학생부터 시카고를 벗어나 미전역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은 고교(12학년)•대(원)학생 재학생(유학생 포함)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간 장학금 지급을 중단했다가 올해 재개했다.

<정장학회 장학생 명단(무순·학교 생략)>

▶KAYLEY CHOGA TE : Northwestern University
▶LAURA CHOE : New York University
▶JOHN SANG YUP LEE : Wesleyan University
▶SARA GRACE KANG : University of Pennsylvania
▶JONGWON LIM :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
▶SEO YOON LEE : 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
▶HYEJUN CHO :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
▶SALLY(MINSEO) KIM : Northwestern University
▶LAUREN YEYOUNG RYOO : Northwestern University
▶KRISTIA SOOJIN YUN : Northwestern University
▶TAEHO YU : School of Visual Arts
▶MIJI KIM : University of Illinois Chicago
▶JOANNE JEON DO : University of Pennsylvania
▶NAH LEE : Kenyon College
▶SUNNY PARK : Midwestern University
▶TYLER H KANG : Northwestern University
▶ERICA JEE HYE HUR : Kenyon College
▶BRYAN KO : New York University
▶ABIGAIL HYUNJIN KIM : Case Western University
▶WEON DEOK SEO :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정장학회 2023
/사진=정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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