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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안전 보안 조치 일환…파란색 표시, 없으면 못 탈 수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18. 2024. THU at 6:52 AM CDT
공유 차량 서비스 업체 우버가 18일(목)부터 시카고를 포함한 12개 도시에서 대대적인 승객 보안 업그레이드를 실시한다.
이제 승객은 자신이 탑승을 주문한 사람인지 확인하기 위해 ‘인증’을 받게 된다. 이번 조치는 시카고와 다른 도시에서 발생하는 보안 및 안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우버 측은 설명했다.
시카고 지역 또는 기타 11개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이날부터 우버 계정에 파란색 인증 확인 표시가 나타날 수 있다.
우버의 최고 신뢰 및 보안 책임자인 헤더 차일즈(Heather Childs)는 “이번 조치는 우버를 이용하는 고객이 자신이 말한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작동 방식은 우버가 보유한 라이더의 이름, 전화번호 또는 신용 카드 정보를 가져와 신뢰할 수 있는 타사 데이터베이스와 교차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는 대부분 사람들이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우버는 신분증 없이도 사용자 계정에 이미 있는 개인 정보를 상호 참조한다. 이로써 대다수의 사용자에 대한 인증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만약 어떤 이유로 해당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미인증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 우버는 승객이 운전면허증 등 정부 신분증이나 여권을 업로드해 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일즈는 “라이더가 앱에서 면허증 사진을 찍어 올리면 우리가 이를 확인하는 식이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인증’이 없으면 우버를 이용할 수 없을까?
차일즈는 신분증 업로드를 원하지 않거나 신분증이 없는 경우에도 우버를 이용할 수 있다고 ABC시카고에 말했다.
그는 “승객들은 어떤 식으로든 플랫폼에서 금지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가 추가 조치를 취했음을 보여주는 파란색 확인 표시가 표시되지 않을 뿐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증되지 않은 경우 우버 운전자가 해당 승객을 픽업 하지 않을 수 있다.
차일즈는 “이것이 바로 드라이버들이 원하는 것”이라며 “운전자들은 안전상의 이유로 차에 타고 내리는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우버 운전자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면서 취해졌다. 시카고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들이 점점 더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잉글우드에서 우버 운전자가 부상을 당하고 승객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버 운전자는 가해자 차량 운전자가 길을 막아선 후 총격을 가했다고 진술했다. 용의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