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이주민 결핵 발견 CDPH “걱정 수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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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결핵 사례 확인, 예상 범위 관리”…확산 방지 최선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PR 4. 2024. THU at 7:08 AM CDT

시카고 공중 보건국(CDPH)은 도시 보호소에 있는 이주민들 사이에서 소수의 결핵 사례가 발견됐다고 지난 3일(수) 확인했다.

시카고 결핵
시카고 공중 보건국은 도시 보호소에 있는 이주민들 사이에서 소수의 결핵 사례가 발견됐다고 지난 3일 수요일 확인했다. /사진=픽사베이

보건부는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례가 발견됐는지 공유하거나 대피소를 식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부는 감염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이주민에 대한 노출로 인해 도시에서 결핵이 보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시카고에서는 매년 결핵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며 매년 약 100~150건의 감염이 발견되고 있다고 보건부 대변인 제이콥 마틴이 선타임스에 말했다.

따라서 보건부는 데이터를 분류해 어떤 사례가 새로 도착한 것인지, 어떤 것이 다른 도시 거주자인지 파악해야 한다. 해당 수치는 분석이 완료되면 공개된다.

마틴은 “나는 이것을 발병으로 규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비교적 일치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의과대학의 전염병 의사이자 병원의 감염 예방 및 통제 담당 의료 책임자인 에밀리 랜던 박사는 결핵은 홍역과 달리 시카고에서 매년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사례는 최근의 홍역 발생과 동일하지 않다고 말했다.

결핵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전파하려면 일반적으로 개인 간 몇 시간의 접촉이 필요하다.

결핵에 감염되면 수년 동안 몸에 잠복해 있는 상태로 남아 있다. 이는 수두가 평생 동안 지속하다가 결국 대상포진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과 유사하다고 랜던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잠복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질병의 재활성화를 거의 완전히 예방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마틴에 따르면, 중남미 주민의 약 10~20%가 잠복결핵감염을 앓고 있다. 이는 이들이 감염에 대해 양성이지만 증상이 없으며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없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그는 보건부가 최근 사례 중 어떤 것이 잠복기이고 어떤 것이 활동성 감염인지 여전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타임스는 다만, 5세 이하 어린이들이 결핵에 감염된다는 점을 우려했다. 아울러 일부 베네수엘라 어린이가 부분적으로만 예방접종을 받거나 전혀 예방접종을 받지 않기 때문에 결핵 사례가 성인보다 어린이에게서 더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AP통신 분석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예방접종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로 현재 진행 중인 정치적 혼란과 국가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그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랜던 박사는 “우리는 전염병의 관점에서 결핵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시는 감염 위험을 잘 관리하고 있다”며 “그리고 도시의 모든 의사들, 특히 전염병 전문가들은 이민자들을 포함해 예상되는 질병에 대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결핵 증상에는 3주 이상 지속되는 심한 기침과 가슴 통증, 기침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결핵 환자는 피로,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오한, 발열, 밤에 발한 등을 경험할 수도 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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