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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챌린지’ 피해 방지…800만대 6월까지 무료 진행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4. 2023. TUE at 11:49 PM CST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틱톡 챌린지’로 인해 급증한 자사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한 소프트웨어 무료 업그레이드를 14일부터 시작한다. 모두 2차에 걸쳐 진행하며, 대상 차량은 현대차 약 400만 대를 포함해 800만 대 이상에 달한다. 현대차·기아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지난 3년간 미국에서 푸시 버튼 시동 장치와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를 대상으로 한 도난이 급증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차종의 도난 수법이 공유되면서 피해가 급증했다.
개인과 주정부 차원의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핸들 잠금장치 무료 제공에 이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한 업그레이드 방침을 밝힌 바 있다.<[단독] 잇단 도난 현대차 “새 보안키트 공급”>
현대자동차 아메리카가 14일 밝힌 바에 따르면, 이번 SW 업그레이드는 14일부터 총 약 400만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1차 2017~2020년형 엘란트라, 2015~2019년형 쏘나타, 2020~2021년형 베뉴 차량 100만 대 이상에 우선 적용한다.
나머지 대상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2023년 6월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무료 업그레이드는 현대자동차 딜러가 수행하며 설치에 1시간 미만이 소요된다. 현대차는 또한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가 장착돼 있음을 알리는 윈도 스티커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표준 ‘턴키-투-스타트’ 점화 시스템이 장착된 현대자동차 차량의 특정 차량 제어 모듈을 수정한다. 이 결과, 차량 시동을 걸기 위해서는 점화 스위치에 키를 꽂아야만 한다. 기존 절도범들은 키 박스 해체 후 USB 케이블로 손쉽게 시동을 걸 수 있었다. 아울러 경보음 길이를 30초에서 1분으로 늘렸다.
현대자동차 아메리카의 CEO인 랜디 파커(Randy Parker)는 “이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피해 고객에게 추가 도난 방지 기능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딜러를 위해 가장 많이 판매되는 차량과 도둑들 표적이 되는 차량 소유자와 임차인에게 우선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우편, 이메일, 전화, 전용 웹사이트 등 다양한 고객 접점을 통해 이번 도난 방지 서비스 캠페인을 알리고 있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가장 가까운 현대자동차 딜러를 방문해 무료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자세한 정보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차량의 차량 식별 번호(VIN)를 입력하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시기를 알려준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말부터 도난 피해가 많은 차종을 소유하거나 리스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경찰서 등 법 집행 기관에 핸들 잠금장치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NHTS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022년 11월부터 12개 주 77개 법 집행 기관에 2만 6,000개 이상의 핸들 잠금장치를 제공했다.
▲SW 업그레이드 일정/대상 차량
<1차 업그레이드> 2023년 2월 14일~
2017-2020 엘란트라, 2015-2019 쏘나타, 2020-2021 베뉴
<2차 업그레이드> ~2023년 6월
2018-2022 엑센트, 2011-2016 엘란트라, 2021-2022 엘란트라, 2018-2020 엘란트라 GT, 2011-2014 제네시스 쿠페, 2018-2022 코나, 2020-2021 팰리세이드, 2013-2018 싼타페 스포츠, 2013-2022 싼타페, 2019 싼타페 XL, 2011-2014 쏘나타, 2011-2022 투싼, 2012-2017, 2019-2021 벨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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