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현대기아차 도난 2023년 감소세,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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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 도난 절정…작년말 큰폭 줄었지만 비중 여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8. 2024. SUN at 10:27 PM CST

시카고의 차량 도난 사건이 2023년 3만 1,139대의 차량 도난 또는 도난 미수로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 도난은 지난해 후반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CBS시카고가 입수해 분석한 시카고 경찰청 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절도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은 2022년 10월로 이달 도난당한 차량 대부분은 기아차와 현대자동차 차량이었다. 총 2,131대(63%)에 달했다.

다음 달인 2022년 11월에는 도난 사건이 93건 줄었음에도 기아차와 현대차는 전체 도난 사건의 65%를 차지해 훨씬 더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도난
/출처=CBS2

반면 최근 현대 기아차 도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월별 도난 건수는 모든 차량에서 전년 대비 19%에서 22%까지 감소했다. 이 기간 기아차와 현대자동차 감소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월별 감소율은 33%에서 42%까지 다양했다.

2022년 10월과 비교하면 2023년 12월 자동차 도난 건수는 전체 차량에서 31%, 특히 기아차와 현대의 경우 46% 줄었다.

현대기아차 도난
/출처=CBS2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16일 사이 1,500대 이상의 기아차와 현대차를 포함해 2,400건 이상의 도난 또는 도난 시도가 발생했다.

CBS는 쿡 카운티 보안관 톰 다트(Tom Dart) 말을 인용해 자동차 절도가 감소한 원인으로 기아와 현대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외에 경찰과 FBI 등의 총체적 대응을 꼽았다.

쿡카운티가 차량 제조업체와 함께 CCSO 추적 차량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구현한 것, 제조업체가 특정 방식으로 추적·대응토록 일리노이 주법의 지난해 1월 1일 시행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다트 보안관은 “쿡 카운티 보안관과 시카고 경찰 모두를 도울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곧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CBS는 “그것은 헬리콥터”라며 “법 집행관들은 헬리콥터가 차를 되찾거나 차량 탈취범을 체포하고, 이들을 기소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