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엄-웹스터 선정 올해의 단어 ‘Slop’(쓰레기)

‘우스꽝스럽고 누가봐도 가짜인 저품질 디지털 콘텐츠’…AI 영향

By 박영주 | yjpark@kakao.com | 시카고오늘
December 15, 2025. MON at 6:05 AM CST

메리엄-웹스터 올해의 단어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슬롭'(Slop. 쓰레기)’을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사진=메리엄-웹스터 홈페이지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슬롭'(Slop. 쓰레기)’을 2025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Slop’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인해 온라인에서 널리 퍼진, ‘섬뜩하고, 우스꽝스럽고, 누가 봐도 가짜인 저품질의 디지털 콘텐츠’를 뜻하는 용어이다.

원래 1700년대에 ‘질척한 진흙’에서 시작해 ‘가치가 거의 없는 것’을 뜻하는 일반적인 의미로 발전했으며, 이제는 ‘AI를 이용해 대량으로 생산되는 저품질의 디지털 콘텐츠’라는 의미로 확장됐다.

예로는 황당한 영상, 이상한 광고 이미지, AI가 쓴 조잡한 디지털 책 등이 있다.

메리엄-웹스터 사장인 그렉 발로우는 이 단어가 사람들이 가짜 콘텐츠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반영하며, ‘AI에 맞서는 일종의 도전적인 단어’로서 사람들이 진짜를 원한다는 희망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밖에 올해의 단어 후보에 올랐던 다른 주요 단어들은 다음과 같다.

*6-7: 여름 동안 인기를 얻은 바이럴 용어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진 불분명한 의미의 농담이다.
*Performative: 진실되지 않게 행동하는 사람(예: ‘performative male’)이나 피상적인 ‘친절 콘텐츠’를 올리는 인플루언서 등을 지칭힌다.
*Gerrymander(게리맨더링):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게 선거구를 획정하는 행위.
*Touch grass: ‘온라인 경험과 상호 작용과는 달리 현실 세계의 정상적인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뜻하는 인기 있는 인터넷 구문.
*Conclave(콘클라베): 교황 선출을 위한 비밀회의를 의미하며, 2025년 첫 미국인 교황 탄생으로 인해 검색량이 급증했다.
*Tariffs(관세): 수입품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과 관련해 주목받았다.
*Lake Chargoggagoggmanchauggagoggchaubunagungamaugg: 로블록스 게임 ‘스펠링 비!’ 덕분에 인기 검색어에 오른 매사추세츠 주의 긴 이름의 호수.

한편, 아래는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선정한 지난 10년(2015-2024)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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