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결의안 ‘동점투표’ 유대인 단체 존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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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전면광고 게재 “유대인 사회 분노, 반유대주의 촉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6. 2024. TUE at 6:13 AM CST

브랜든 존슨 시장이 지난달 31일 시의회에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 시카고 일부 유대인 지도자들이 지난 일요일자 신문에 전면 광고를 실어 이를 비난했다.

유대인 연합 기금(Jewish United Fund. JUF)은 이날 광고를 통해 브랜든 존슨이 반유대주의를 조장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쳤고, 찬성표를 던져 이를 통과시켰다며 “그는 유대인 사회를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대인 연합 기금(JUF)은 또한 존슨이 일방적인 결의안 통과를 도운 것에 대해 유대인 단체들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반유대주의 불길을 부채질한 시장의 회의 진행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유대인 연합 기금의 대니얼 골드윈은 “우리는 반유대주의 위협을 받았고, 10월 7일에 하마스가 일으킨 전쟁을 부정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발언을 하려고 일어선 한 주민은 야유를 받았다”며 “실버스타인 시의원도 야유를 받았지만 아무도 그들을 변호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시카고 시의회의 유일한 유대인 의원인 데보라 실버스타인 의원과 JUF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문구를 결의안에 추가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아울러 유대인 단체들은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다”라는 구호가 들리는 학생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존슨에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윈은 “강에서 바다까지 팔레스타인은 자유로워질 것이다’라는 구호는 아주 단순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것은 이스라엘 국가를 없애자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ABC시카고는 존슨 시장실이 유대인 연합기금의 이 전면 광고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