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 수명 오래 쓰려면 충전 20~8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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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 리포트 절전 꿀팁…밤샘 충전시 안전한 곳 당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AN 4. 2024. THU at 6:01 PM CST

휴대폰 배터리 방전 염려 없이 하루 종일 충전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OTA’(Over The Air) 기술로 원격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의 상용화는 여전히 요원하다.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가 한 번 충전으로 휴대폰을 더 오랫동안 쓸 수 있는 꿀팁을 정리해 소개했다.

휴대폰 배터리 하루 종일 쓰기

컨슈머 리포트가 먼저 제시한 것은 화면을 어둡게하는 것이다. 최신 폰일수록 크고 아름다운 풀컬러 화면이 탑재된 휴대전화 화면은 많은 전력을 소모할 수 있다. 거의 필요하지 않은 최대 밝기로 설정된 경우 특히 그렇다.

아이폰 경우 설정(Settings)에 들어가 ‘디스플레이 & 밝기’(Display & Brightness)로 이동한 후 슬라이더를 사용해 밝기를 낮추면 전원을 절약할 수 있다. 화면을 편안하게 볼 수 있을 정도 밝기로 낮출 것을 권한다. 너무 어두우면 배티러 수명을 늘려도 소용 없다.

아울러 ‘자동잠금’(Auto-Lock)을 클릭 해 30초 동안 활동이 없으면 디스플레이가 절전 모드(또는 자동잠금)로 전환되도록 설정하는 것도 배터리 절전 한 방법이다. 이 기능은 타인의 휴대폰 접근을 막기 위해 많이 이용하고 있기도 하다.

삼성 휴대폰에서는 이 기능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돼 있다고 컨슈머 리포트는 전했다.

휴대폰 배터리 충전
휴대폰 배터리 수명 걱정 없이 쓰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컨슈머 리포트가 이에 대한 꿀팁을 나열했다. /사진=픽사베이

전원을 절약하는 또 다른 방법은 휴대폰 앱의 백그라운드 활동을 끄라는 것이다.

요리, 쇼핑, 걷기 등 매일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휴대폰에 있는 많은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부지런히 작동해 새 이메일을 가져오고, 위치를 기록하고, 페이스북의 최신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배터리가 좀 더 빨리 소모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컨슈머 리포트의 크리스 레이몬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와 같은 소셜 미디어 앱은 하루 종일 계속 새로고침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하루 중 30분마다, 매 시간마다 이러한 정보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며 따라서 설정으로 이동해 이러한 알림이나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도록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에서는 설정 > 일반 >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 주기적으로 새로 고침할 앱과 사용 중일 때만 업데이트를 받을 앱을 선택할 수 있다. 또는 화면 상단 백그라운드 앱 새로 고침을 클릭하고 끄기를 선택해 사용하지 않을 때 모든 앱이 업데이트되지 않도록 차단해도 된다.

삼성 휴대폰에서는 설정 > 배터리 및 장치 관리 > 배터리 > 백그라운드 사용 제한으로 이동하면 된다.




신호 검색을 중지할 것도 제안했다. 이동 중에도 휴대폰은 연결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기지국과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찾는다. 일반적으로 이는 유용하지만, 산호를 사용할 수 없는 곳에서 하이킹을 한다면 전력 낭비일 뿐이다.

배터리 전원을 절약하고 싶지만 범위를 벗어나게 될 경우 휴대폰 기본 설정 화면에서 비행기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셀룰러와 와이파이 기능이 차단된다. 물론 전화나 문자를 받을 수 없고, 인터넷을 검색할 수도 없으며, 온라인 비디오나 음악을 스트리밍할 수도 없다. 긴급 상황 시 구조 요청도 자동 발신되지 않는다.

심부름 등으로 하루 종일 와이파이 지역을 벗어나는 경우 와이파이 연결만 꺼도 전력을 절약할 수도 있다. 반대로 장기간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돼 있는 경우 셀룰러 데이터를 끄는 것도 한 방법이다.

휴대전화 절전 모드를 사용해 배터리 방전을 늦출 수도 있다. 대부분의 휴대폰은 배터리가 특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다양한 설정을 조정해 자동으로 전원을 절약할 수 있다. 시간을 좀 더 벌기 위해 휴대전화는 화면 밝기를 낮추고 다운로드와 이메일 업데이트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아이폰은 배터리 수준이 20%에 도달하고 10%로 떨어지면 다시 저전력 모드를 활성화하라는 메시지를 표시한다. 삼성은 화면 상단 배터리 아이콘이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메시지를 보낸다.

물론, 수동으로 이러한 절전 모드를 직접 활성화할 수 있다.

아이폰에서는 설정 > 배터리로 이동해 스위치를 저전력 모드로 전환하면 된다. 삼성 휴대폰에서는 설정 > 배터리 및 장치 관리 > 배터리로 이동한 다음 스위치를 절전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휴대폰 배터리 건강하게 오래 쓰기

컨슈머 리포트는 우선 배터리에 부담을 주는 극심한 더위나 추위로부터 휴대폰을 보호할 것을 당부한다. 방법은 쉽다. 운전 중에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주차된 차 안이나 햇볕이 내리쬐는 대시보드 위에 둬선 안된다. 온도가 너무 높으면 배터리 용량이 영구적으로 저하될 수 있다고 컨슈머 리포트는 주의를 당부했다. 32°F 미만 온도에서는 전력이 소모되지만 실제로 배터리가 손상될 가능성은 적다. 아이폰 경우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휴대폰 보호를 위해 전원이 자동으로 꺼진다.

고속 충전으로 간편하게 걱정을 덜 수도 있다. 오늘날 휴대폰에는 고성능 어댑터를 사용해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50%까지 재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 기능이 있는 경우가 많다.

급할 때 고속 충전이 매우 편리하지만 단점도 있다. 휴대폰 제조업체의 학술 문헌과 정보를 검토한 미시간 대학 에너지 연구소(University of Michigan Energy Institute)와 U-M 지속 가능한 시스템 센터(U-M Center for Sustainable Systems) 연구원에 따르면 이는 상대적으로 느린 기존 5와트 충전기보다 리튬 이온 배터리 성능을 더 빠르게 저하시킨다 .

컨슈머 리포트는 가끔 빠른 충전도 좋지만, 급하지 않을 때는 기존 5와트 휴대폰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권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휴대폰을 20~80% 정도 충전된 상태로 유지하라는 지적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휴대폰 제조업체 말을 인용해 배터리를 100%로 충전하거나 0%로 방전되는 시간을 제한하면 배터리가 더 오래 건강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 한가지. 밤새 휴대폰을 충전하면 배터리가 손상될까.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요즘 휴대폰은 100%에 도달하면 이를 인식하고 충전을 중단하도록 설계돼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편리하다면 플러그를 꽂고 잠에서 깨면 완전히 충전된 전화기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안전을 위해 충전 시에는 담요 위나 베개 밑에 두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놓아둘 것으로 컨슈머 리포트는 당부했다.

새 배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휴대폰 배터리 교체도 하나의 옵션이다.

컨슈머 리포트는 “배터리가 하루를 버틸 수 있을지 걱정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이르면 교체를 검토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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