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염수 피해 테슬라 차고 안 화재 주의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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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피넬라스 카운티 영상 페이스북 게시…“침수 시 충전 말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29 2024. SAT at 3:33 PM CDT

허리케인 헬렌이 큰 피해를 입히고 지나간 플로리다에서 차고에 있던 테슬라에 화재가 발생해 전기차 운전자들 주의가 당부된다.

헬렌 침수 테슬라 화재 영상
허리케인 헬렌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테슬라가 차고 안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전기차 소유자 주의가 당부된다. /사진= 피넬라스 카운티 페이스북 공개 영상 갈무리

지난 28일(토) 이같은 사실은 피넬라스 카운티(Pinellas County) 정부가 한 주택 차고 안에서 침수된 테슬라 차량이 화재를 일으키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지역 관리들은 전기 자동차 소유자들에게 피해를 평가할 때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해당 영상에는 주차돼 있던 테슬라 차량이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영상이 고스란히 담겼다. 밑바닥에서 먼저 펑하고 발화가 시작됐으며, 뒤이어 빠른 시간 내 전체로 옮겨붙었다.

카운티는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바닷물에 침수된 전기차는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집으로 돌아갈 때 소방 관리자가 알려드리는 몇 가지 조언을 참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르면, 집이나 차고에서 전기차 또는 전기자전거를 충전하거나 운전하거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전기차 또는 전기자전거를 다른 가연성 물질로부터 50피트 떨어진 곳으로 옮길 것을 권했다. 점검을 위해 차량을 대리점으로 견인할 것도 요청했다.

탬파 시장 제인 캐스터는 허리케인이 해안에 상륙한 후 며칠 동안 자동차와 심지어 스쿠터까지도 소금물에 노출돼 폭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허리케이 헬렌은 지난 26일(목) 늦게 140mph(225kph)의 바람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빅 벤드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엄청난 비와 강풍을 동반해 최소 52명이 사망하고, 미국 남동부 전역에 광범위한  파괴가 발생했으며 수백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편, 지난 2022년 10월에도 허리케인 ‘이언’으로 엄청난 침수 피해를 겪은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 등 전기자동차가 침수될 경우 불이 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지미 퍼트로니스 플로리다주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주 소방청장은 X(당시 트위터)에 소방관들이 테슬라에 붙은 불을 끄는 영상을 게시하면서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