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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 명 기념식 참가 큰 관심…‘6.25 알기’ 3일간 개최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JUN 25. 2023. SUN at 10:00 AM CDT
6.25 한국전쟁 73주년(정전 70주년)을 맞아 ‘2023 순회 한국 전쟁 기념비’(Traveling Korean War Memorial 2023) 행사 기념식이 미 재향군인회 데스플레인 지회(Des Plaines American Legion Post 36) 주관으로 지난 24일(토) 오후 1시 데스플레인 레이크 파크 메모리얼 파빌리온(Lake Park Memorial Pavilion)에서 열렸다.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는 이 행사는 23일(금) 시작돼 25일(일)까지 3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전 참전 군인들 조각 모형(replica)을 포함해 금실문화회가 후원하는 한국전쟁 사진과 자료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전 참전용사를 포함해 재향군인회 데스플레인 지회 관계자, 한인회·총영사관 관계자, 현지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과 미국 재향군인회 기수대 입장으로 시작된 기념식은 두 나라 국가 제창, 기도(이종형 PCUSA 은퇴목사), 주요 단체 임원 환영사, 기도(박규완 레이크뷰 한인장로교회 담임목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환영사는 행사를 주최한 데스플레인 재향군인회 36지부의 토마스 스트로스너(Tom H. Strossner) 사령관과 앤드류 고즈코우스키(Andrew Goczkowski) 데스플레인 시장, 최은주 시카고 한인회장, 김정한 시카고 총영사, 퇴역 미군 장성 제임스 무코야마(James H. Mukoyama)가 맡았다.
美 시카고서 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행사 개최[통신One]
스트로스너 사령관은 “2023년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과 한국전쟁 시작 73주년을 기리는 해로서 이번 행사는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에서 복무했던 미군과 한국군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영웅들”이라며 “오늘날 대한민국 번영은 모두 베테랑들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 모형 전시가 오늘 정전 70주년 기념식을 더욱 뜻깊게 한다“며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베테랑 여러분들은 전쟁의 승리자이자 승자“라고 말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총영사는 인사말 직후 한국전 참전용사 가족에게 대한민국 ‘평화의 사도 메달'(Ambassador for Peace Medal)’을 수여했다. 평화의 사도 메달은 한국 정부가 해외 6.25 전쟁 참전 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만들었다. 미국 정부에 참전 용사 여부를 확인해 개인이나 단체에게 전달한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한국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무코야마 장군은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한국군과의 오랜 교류는 물론 현재 한국인 부인, 입양한 한국인 두 자녀 등의 얘기로 참석자들과 공감하기도 했다.
행사 후에는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풍물학교와 시카고 한국무용단, 시카고 한인합창단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주요 행사 참가자들이 무대로 나와 함께 기념촬영하는 것으로 마쳤다. 이 자리에서 시카고 총영사관 직원들이 베테랑들에게 소정의 선물도 증정했다.
이진 행사 준비위 이사는 “한국 전쟁 70주년. 6.25전쟁 발발 73주년. 우호동맹 70주년인 올해 이런 뜻깊은 행사를 열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를 함께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한인 커뮤니티 위상도 그만큼 크게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920년 8월 1일 창설돼 올해 103주년을 맞은 재향군인회 데스플레인지회는 시카고 북서쪽 교외에서 가장 오래된 미군 재향군인회 조직이다. 이 단체는 미국 군단에 대한 시민적 자부심과 존경심으로 104년 동안 데스 플레인 공동체와 주변 지역을 위해 봉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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