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단 청소년들 ‘설잔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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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고등학생 실력 뽐내…“다시 만나자” 약속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13. SAT. at 4:33 PM CDT

시카고 한국무용단 청소년들이 13일 ‘설잔치’ 공연을 한 시간 동안 펼쳤다. 사진은 고등부반의 ‘오고무’ 공연 모습.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시카고 한국무용단(단장 이애덕)이 설 명절을 맞아 13일(토) 오후 2시 ‘청소년 설잔치‘를 줌과 유튜브로 진행했다. 한 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5살부터 고등학생까지 한국무용단 청소년들이 준비한 공연을 펼쳤다.

인사말에서 이애덕 단장은 “요즘 적적하고 너무 힘든 상황에서 우리 문화도 즐기지 못하는 것 같아 우리 청소년들이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며 “5살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이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즐거운 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설잔치는 또한 외국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영어 자막도 마련됐다. 행사에 앞서 이 단장은 “모든 분에게 한국 문화를 배울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는 중등부 ‘소고춤’으로 시작해 유치부·초등부의 ‘파랑새’·’꼭두각시’, 고등부 ‘부채춤’, 고등부 ‘오고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중간에는 참가 학생들이 각자 집에서 부른 ‘까치까치 설날’을 편집해 상영하는 시간도 포함됐다.

각 공연 소개를 맡은 이 단장은 부채춤 공연 후 “그동안 많이 봐온 부채춤이지만, 오늘 특히 감회가 새로웠다”며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우리 문화가 더 그리워지는 오늘인 것 같다”고 감회를 토로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한국무용단 청소년 단원들이 세배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이 단장은 “이번 설잔치를 준비해주신 선생님, 단원, 스태프와 한인문화회관에 감사를 드린다”며 “저희는 좀 더 새로운 모습으로 하반기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하루빨리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날 공연은 유튜브(www.youtube.com/watch?v=x49RIDs_qTE)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중등부 ‘소고춤’
킨더 입학 두 달째 학생을 포함, 어린 두 학생이 창작 무용인 ‘파랑새’ 공연을 하고 있다.
초등부 ‘꼭두각시’ 춤.
고등부 ‘부채춤’
행사 마지막 세배 순서. 서툴지만 정성껏 세배하는 한 단원.
이애덕 한국무용단 단장은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우리 문화가 더 그리워지는 오늘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 2021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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