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등교 책임 ‘세이브 패시지 프로그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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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공립학교 188개 학교 확대…실제 범죄 감소 효과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5. 2023. TUE at 10:30 PM CDT

시카고 공립학교(CPS) 개학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생들 안전한 등교를 책임지는 ‘세이브 패시지 프로그램’(Safe Passage program)이 주목받고 있다.  14일(화) 브랜든 존슨 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프로그램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CPS 세이프 패시지 워커 격려 행사
14일(화) 브랜든 존슨 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세이프 패시지 프로그램 종사자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사진=CPS 트위터

이날 집회는 교육구 내 약 1,200명의 세이프 패시지 근로자들(Safe Passage workers)을 위한 것이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지역 기반 단체에 고용돼 있다. 별도 교육을 받은 후 맞춤형 조끼를 입고 학생들 출근길 동반자가 돼 잠재적인 폭력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2009년 35개 학교와 함께 시작한 세이프 패시지 프로그램은 현재 시카고 전역 188개 학교와 7만 8,0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존슨 시장은 “세이프 패시지 직원들은 학생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등하굣길 안전을 보장함으로써 학생 한 명 한명과 더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직 교사 출신인 존슨 시장은 아울러 “도시 전체가 세이프 패시지 직원들에게 큰 빚을 졌다”며 “세 자녀 아버지로서 학생들을 보호하면서 긍정적인 롤모델을 제시하는 세이프 패시지 직원들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공립학교 페드로 마르티네즈 CEO는 이 프로그램이 학생들이 제시간에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믿는다며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 여러분은 아이들이 매일 학교에 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에 따르면 세이프 패시지 요원이 있는 거리에서는 폭력 범죄가 14% 감소했다. 연구 결과, 또한 이들을 배치한 후 폭력 감소가 2~3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ABC시카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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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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