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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지난주(7.27~8.2)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2. SUN. at 10:34 P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주 내내 1,000명을 넘어섰다. 2,000명에 육박한 날도 있어 주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일부 카운티의 ‘복원 일리노이’ 후퇴가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V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한 주 하루 확진자가 7월 27일 1,231명, 28일 1,076명, 29일 1,393명, 30일 1,772명, 31일 1,941명, 8월 1일 1,639명, 2일 1,467명 등 7일 모두 1,000명을 넘겼다. 특히 지난달 31일 1,941명은 5월 24일 2,508명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신규 확진자로 기록됐다.
일리노이는 6월 5일 이후 7월 8일까지 한 달 넘게 하루 확진자 수 1,000명 미만을 기록해 안정세를 보였다.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날이 지난 6월 단 이틀에 불과했지만, 7월에는 무려 20일에 달해 심상치 않은 확진자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 결과, 지난 6월 하루 평균 764건에 그쳤던 신규 확진자가 7월에는 1,150건으로 늘었다.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한 주 평균 일단위 확진율(확진 자수/검사자수×100)은 3.9%로 전 주(3.7%)보다 더 상승했다.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퍼지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이 숫자는 6월 말 현재 2.6%였다. 하루 기준, 지난달 30일 4.3%로 가장 높았고, 같은 달 29일 3.6%로 가장 낮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18만 476명으로 18만 명을 넘겼다. 지난 26일 17만 명을 넘긴 지 5일 만이다. 앞서 16만 명에서 17만 명에 도달하는 데 걸린 기간은 8일, 15만 명에서 16만 명까지 이르는 데는 9일이 걸렸다.
1주간 평균 누진 확진율은 6.7%를 기록했다. 지난 25일 처음 6%대를 기록한 뒤 9일째 내림세를 유지했다.
누진 확진율은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만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고,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 10일 7%대 진입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루 검사량은 지난달 31일 4만 9,782건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앞서 가장 많은 검사가 이뤄진 날은 지난달 18일 4만 6,099건이었다. 이른 시간 내 5만 건 돌파도 점쳐진다. 지난주 가장 적게 검사가 시행된 날은 7월 28일 2만 8,331건이었다. 누적 검사 수는 지난달 29일 260만 건, 8월 1일 270만 건을 넘어섰다.
일단위 치명률(사망자 수/확진자수×100)이 가장 높았던 날은 지난달 28일 2.8%였고, 가장 낮은 날은 2일 1.0%(0.95%)였다.
이런 기세를 몰아 지난 한 주 누진 치명률은 지난 2일 4.1%대까지 떨어졌다. 이르면 내주 3%대 진입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참고로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2일 현재 미국 전체 치명률은 3.3%이다. ,전세계 3.8%, 한국은 2.1%로 집계됐다.
한편 일리노이주 공중보건부는 지난달 31일 COVID-19 환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일리노이주 전역 11개 카운티를 ‘경계’로 발령했다. 이 지역에서는 장기요양시설, 식당, 교회와 축구·골프·소프트볼 대회 등 대형 스포츠행사와 관련된 집단 발병사례가 많았다는 게 IDPH 설명이다. 사회적, 경제적 제약이 다시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복원 일리노이’ 계획에 따르면, 카운티별 인구 10만 명당 50명 이상이 새로 감염되거나 1주일 내 사망자가 2주 연속 20% 이상 증가할 때, 또는 7일간 확진율이 8% 이상 상승할 경우 복원 전 단계의 제한이 다시 부과될 수 있다.
아울러 중환자실 가용률이 20% 미만이거나, 2주 연속 주간 응급실 방문이 20% 이상 증가하거나, COVID-19 유사질환의 병원 입원이 2주 연속 20% 이상 증가할 때도 ‘경고’가 발동된다고 IDPH는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금까지 일리노이주가 코로나바이러스에 잘 대응해왔지만, 현재 우리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며 “지역마다 확진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냉철하게 따져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7,27~8.2)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7.27(월)//1,231-30,567(4.0)/172,655-2,542,134(6.8)//18-1,231(1.5)/7,416-172,655(4.3)
*7.28(화)//1,076-28,331(3.8)/173,731-2,570,465(6.8)//30-1,076(2.8)/7,446-173,731(4.3)
*7.29(수)//1,393-38,187(3.6)/175,124-2,608,652(6.7)//18-1,393(1.3)/7,462-175,124(4.3)
*7.30(목)//1,772-41,134(4.3)/176,896-2,649,786(6.7)//18-1,772(1.0)/7,478-176,896(4.2)
*7.31(금)//1,941-49,782(3.9)/178,837-2,699,568(6.6)//21-1,941(1.1)/7,495-178,837(4.2)
*8.1(토)//1,639-39,809(4.1)/180,476-2,739,377(6.6)//8-1,639(0.5)/7,503-180,476(4.2)
*8.2(일)//1,467-38,945(3.8)/181,943-2,778,322(6.5)//14-1,467(1.0)/7,517-181,943(4.1)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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