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 통큰선물 시카고 조각상 56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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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8월 15일 헌정…’뭘까’ 지금도 해석 분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16. 2023. WED at 6:40 AM CDT

시카고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데일리 플라자의 피카소 조각상이 지난 15일(화) 56세 ‘생일’을 맞았다. 50피트 높이의 이 지역 상징물은 1967년 8월 15일 헌정됐다.

시카고 피카소
데일리 플라자의 피카소 조각상이 지난 15일(화) 56세 ‘생일’을 맞았다.

이 조각상은 시카고 최초의 대형 공공 예술 작품 중 하나이다. 재료 자체가 코르텐(Cor-Ten) 강철로 만들어져 유지 관리가 매우 적게 든다는 것도 장점이다.

당시 스페인의 예술가 파블로 피카소는 이 조각품에 10만 달러를 제안받았지만, 선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돈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카소는 실제 시카고를 방문한 적이 없다. 그는 데일리 센터 건축가로부터 남쪽 광장을 위한 조각품 제작을 의뢰받고 2년간 작업했다. 피카소의 조각상 모형과 예비 스케치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 전시돼 있다.

사람들은 이 작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쟁을 지금도 벌이고 있다. 피카소는 이를 자신의 아프가 사냥개라고 말했지만, 여성 혹은 곤충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동상의 북동쪽 모서리에 서서 보면 여성의 윤곽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고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고 작고 약한 곤충을 잡아먹으려는 거대한 곤충처럼 생겼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쿡 카운티 법원 건물 밖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모두를 위한 정의를 대변하는 여성’처럼 보인다는 일부 의견도 있다고 CBS시카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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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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