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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에 답 빠르면 5분이면 끝…미국 이용자만 하세요
박영주 기자 Apr 19. 2023. WED at 11:51 PM CDT
[업데이트] Apr 19. 2023. WED at 20:29 PM CDT
페이스북(메타) 7억 2,500만 달러 집단 소송 합의금 ‘내 몫’ 신청해봤다.
이번 합의금은 8,700만 페이스북 사용자 개인 데이터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수집토록 허용한 데 대한 소송 취하 조건으로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것이다.
이 소송은 2018년 페이스북이 8,700만 명의 사용자 정보를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부적절하게 공유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후 촉발됐다.
집단소송 웹사이트(https://facebookuserprivacysettlement.com/#submit-claim)에서 8월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개별 합의금 지급액은 미정이다. 청구인의 수와 각 사용자가 페이스북 계정을 유지한 기간에 따라 지급액이 달라지기 때문.
앞서 2020년 페이스북은 일리노이주 개인 생체정보 보호법((Biometric Information Privacy Act) 위반 소송이 제기되자 6억 5,000만 달러에 합의한 바 있다. 2022년 집단 소송에 참가한 개인에게 대부분 397달러가 지급됐다.
당시 합의금 지급은 일리노이 주민만 대상으로 했다. 전국 단위 청구가 이뤄지는 이번 개인 신청 경우 지급 금액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개인정보 유출’ 페이스북 합의금 7억불 ‘어떻게 신청?’
신청은 간단하다.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면 페이지 하나에 모든 입력 항목이 다 있다.
<1>아래는 해당 페이지 상단 갈무리
<2>먼저 ‘연락처’. 이름과 주소, 우편번호(Zip Code), 이메일, 전화번호 입력
<3>다음 ‘상세’(Details) 항목. 2007년 5월 24일부터 2022년 12월 22일까지 미국에 살았느냐고 물어본다. 살았으니까 ‘예’ 선택. 또 같은 기간 페이스북을 이용했느냐고 묻는다. 역시 대답은 ‘예’.
(안 살았고, 안 썼는데 ‘그렇다’고 거짓 대답하면? 페북 이용 여부는 다음 질문에서 물어보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때 미국 살았는지는 어떻게 확인할 지 모르겠다. 이건 그냥 여담.)
그 다음 질문은 페이스북을 ‘현재 안 쓴다면’ 언제 시작했고 언제 끊었느냐고 묻는 질문. 현재에도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람은 ‘건너 뛰어도 좋다’고 안내한다. 난 지금도 이용자니까, 패스.
<4> 이제 페이스북 이용 여부 확인하는 항목. ‘페이스북 어카운트’를 물어본다. 이메일과 전화번호 확인. 적어도 한 개 이상 적어야 하고, 복수로 적어도 무방. ‘여러 개 있으면 가장 오래된 걸 쓰는 게 좋다’고 권고한다.
<5><6> 이게 매우 중요한 거 같다. ‘사용자 이름’(Username)이다. 가령 ‘박영주’일 것 같은데 그건 ‘이름’이고 ‘유저네임’은 ‘http://www.facebook.com/yjpak1’이다. 이거 잘 모르겠으면 친절하게 ‘여기서 찾아라’ 설명해준다. ‘어카운트-세팅 앤 프라이버시-세팅’ 들어가면 위에서 두 번째 ‘Username’이 있다. 그걸 쓰면 된다.(‘Account’는 페이스북 내 페이지 오른쪽 위 ‘프로필 사진’을 클릭하면 나온다) 복붙(Copy & Paste) 안되니까 직접 써야 한다. 역시 복수 계정 입력 가능.
[업데이트_20:290420] ‘유저네임’ 어디서 찾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 단연 많았다. 본문 설명한 대로 찾아가면 된다. 막상 해보면 어렵지 않다. 또 다른 질문, 휴대폰에서 ‘유저네임’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도 궁금해 했다. 내 첫 화면 상단 프로필 사진 밑 ‘Edit profile’옆 점 3개를 클릭. 다음 페이지 맨 아래 보면 ‘Your profile link’가 있다. 이게 PC 화면 ‘Username’이다. 이거 카피해서 붙여넣으면 된다.(사진 참조)
그리고 유저네임보다 더 중요한 이거. ‘합의금’ 어디로 받을 것이냐 선택하라고 나온다. 가장 많이 쓰는 건 역시 페이팔이나 벤모, Zelle 이거일텐데, 습관상 은행 계좌 입력 거부감 있어서 난 페이팔을 택했다. 사용자 확인하면 ㅇㅋ.
그리고 마지막 ‘사인’후 ‘접수’(Summit) 누르면 신청 끝. 사인은 그냥 ‘영문 내 이름’ 적으면 된다. 사인 그림 파일 불러와 어케 붙이나… 이런 고민 하지 말자.
‘접수’ 누르면 다음 화면에 ‘신청 완료’ 큰 글자 밑에 ‘너 이렇게 이렇게 입력했어’ 하고 각 항목별 입력 내용 한 페이지에 쫘악 보여준다. 동시에 휴대폰 알림음이 울린다. 입력한 이메일로도 ‘컨펌 메일’ 보내준다.
이제, 기다리면 된다. 잊을만 하면 소식 온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