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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명 사망, 40여명 부상…피해 계속 늘어날듯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NOV 22. MON at 7:37 AM CDT
위스콘신주 워케샤(Waukesha)에서 지난 21일(일) 오후 4시 41분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중 SUV 한 대가 군중 속을 질주해 최소 5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날 사고는 퍼레이드 중 바리케이드를 뚫고 질주하던 차량이 밴드 연주를 지켜보던 군중 속으로 돌진해 벌어졌다.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이 많이 사망자와 부상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등에 따르면, 현재 사건 용의자가 밤샘 조사를 받았으며, 수사관들은 가해 운전자가 칼싸움이 벌어진 이전 사건에서 도주 중이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어떤 테러와도 연관성이 었으며, 지난주 리튼하우스 무죄 평결에 대한 보복이라는 징후도 없다고 NBC뉴스는 복수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날 관중들은 워케샤 시내 거리를 따라 모여 악단 공연과 클래식 자동차, 어린이들이 춤추는 모습 등을 지켜봤다. 사건 직전 현장 영상에는 관중들이 의자에 서서 행진하는 악단의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이 담겼다. 붉은 색 SUV는 이를 지켜보는 관중 속으로 돌진했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사고현장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피해자 단체 등도 소셜미디어에 관련 내용을 올리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참혹한 당시 상황을 언론 등에 전하고 있다.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지 병원들은 퍼레이드에서 최소 28명을 치료했다고 보고했다. 그중 15명은 밀워키의 어린이 병원(Children’s Wisconsin )으로, 13명은 서밋의 오로라 의료 센터로 이송됐다. 오로라 센터는 해당 환자 중 3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재 사건이 벌어진 지역 도로들은 폐쇄됐다. 22일(월) 워케샤 공립학교 수업은 취소됐다.
토니 이버스(Tony Evers) 위스콘신주 주지사는 “최초 대응자와 신속하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면서 현지 파트너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사건 당일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는 올해 58회째 행사로 이 지역 주요 연례행사 중 하나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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