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동포·실향민 ‘추석맞이 윷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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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만이산가족위 “90여명 참가, 방역 철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5. MON. at 8:55 PM CDT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가 시카고 향우회협의회, 이북도민회 연합회와 함께 지난 4일 오후 3시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부산정 공원에서 ‘추석 맞이 탈북동포 및 실향민 초청 팔도 도민회 윷놀이 잔치’를 개최했다. /사진=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회장 윤영식)가 시카고 향우회협의회(회장 이제니), 이북도민회 연합회(회장 문병환)와 함께 지난 4일 오후 3시 윌링의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부산정 공원에서 ‘추석 맞이 탈북동포 및 실향민 초청 팔도 도민회 윷놀이 잔치’를 개최했다.

재외동포재단, 시카고 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시카고협의회(이하 시카고평통),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이 후원한 이날 윷놀이 행사는 애초 작년처럼 정월대보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추석 행사로 연기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90여 명의 탈북동포, 이북도민회 실향민, 팔도 도민회 회원 등이 참가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참가자들에게 모두 손 세정제를 나눠주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 코로나19 방역에 소홀함 없이 행사를 치렀다.

본 행사에서는 문화회관 풍물학교와 시카고 예술원 단원들의 축하 풍물 길놀이를 시작으로 윤영식 회장의 환영사, 이성배 한인회장·유경란 시카고평통 회장·김영석 총영사(홍민의 영사 대독)·김윤태 문화회관 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윷놀이 행사에는 모두 9개팀이 참가해 예선전과 본선, 결선을 치러 강원도민회와 호남향우회가 각각 1, 2등을, 탈북동포팀과 함경도민회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탈북동포팀에게는 추가 성금과 식료품이 추석 선물로 제공됐다.

윤영식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이 여전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심적·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치렀다”고 말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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