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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4,000여명 타지역 이주…LA카운티 이어 전국 두번째
박영주 기자 Mar 31. 2023. FRI at 6:48 AM CDT
지난해 쿡 카운티 인구가 큰 폭 감소했다. 9만 4,344명의 주민이 전출해 2022년 인구 감소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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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 발표된 미국 인구조사국 추산에 따르면 쿡 카운티는 2021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를 제외한 미국 내 거의 모든 카운티보다 인구가 더 많이 감소했다.
감소의 주요 원인은 한 해 동안 9만 4,344명의 주민이 쿡 카운티를 떠나면서 카운티 인구가 6만 8,314명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쿡 카운티는 사망자 수보다 출생자 수가 6,350명 더 많았고 외부에서 1만 8,392명의 주민이 새로 입주했지만, 9만 4,344명의 주민이 다른 지역으로 떠나면서 총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쿡 카운티의 인구 감소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심각한 수준이다.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욕의 카운티가 고세율 등으로 많은 주민을 잃은 반면, 세금이 비교적 낮은 애리조나와 텍사스, 플로리다주의 카운티들은 가장 인구 유입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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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리노이 정책 연구소가 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카고 시민의 34%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시카고를 떠날 의향이 있으며, 범죄 다음으로 세금과 경제성을 가장 큰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응답자 39%는 시카고를 떠나고 싶은 주된 이유로 전국 최고 수준의 세금과 높은 생활비를 꼽았다.
@2023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