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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집약적 일처리, 온라인 구매 확산 등 이유…소비자 반응 주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2 2024. MON at 7:50 PM CST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미국 내 매장 대부분에서 책 코너를 폐지할 계획이다. 600여 개 매장 중 500여 개에서 이를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에 본사를 둔 이 대형 소매업체는 최근 수백 개 매장에서 연중무휴 운영하던 서적 섹션을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9월부터 12월까지 휴가 시즌과 기타 간헐적인 기간에만 매장을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책 재고 관리에 너무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것을 주 이유로 꼽았다. 또한, 최근 독자들이 아마존을 통해 책을 구입하는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는 “테이블에 책을 진열하는 일은 노동집약적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들처럼 지게차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점포에서는 다시 운영될 가능성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책 코너는 판매 실적에 따라 부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야후 파이낸스는 코스트코 측이 남아 있는 책 코너 판매 실적이 좋으면 이를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점포에서 책 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태티스타 컨슈머 인사이트(Statista Consumer Insights)가 지난 4월 발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약 71%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에서 책을 구매했다고 답했다.
또한 테스트 프렙 인사이트(Test Prep Insight)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미국 성인 약 51.5%가 지난 1년 동안 적어도 한 권의 책을 읽었다고 답했다.
@2024 박영주의 시카고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