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막자’ 쿡카운티 새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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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영업 중단·인원 제한 등…자발 참여, 실효 ‘글쎄’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AUG 3. MON. at 9:15 PM CDT

/사진=픽사베이

쿡 카운티 당국이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따라 새로운 규제 지침을 3일 발표했다. 강제 규정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이날 토니 프렉윙클 쿡 카운티 의장과 쿡 카운티 보건부장은 술집과 헬스클럽, 미용업계와 기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새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이는 최근 쿡 카운티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쿡 카운티 서버브 지역의 일단위 확진율이 5.2%에서 5.8%로 상승했다. 특히 18~29세 연령대의 확진이 이러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젊은 층 발병률은 3월 말보다 약 2.5배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새 지침에 따르면, 술집이나 주점, 양조장 등에서는 고객에게 실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술을 판매하는 식당은 건강 지침과 기존 규정을 계속 준수해야 한다. 또한 음식을 제공하는 업소의 테이블 당 최대 인원은 6명으로 제한해야 하며,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면도나 얼굴 마사지 등 개인 서비스는 금지된다.

아울러 실내 피트니스 수업 인원은 최대 10명으로 제한했으며, 실내 모임이나 파티 손님도 최대 6명까지만 허용된다. 보건당국은 이와 함께 직장에 대해서도 원격(재택)근무를 권장했으며, 소매 업소는 현재 권장사항인 용량의 50% 이하 사용을 유지토록 했다.

이 지침은 현재 자발적인 참여를 전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위반 사례를 제재할 집행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며 “관련 업체 주인들이 (지침을 따라) 옳은 일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 전문가들은 캠프나 파티, 결혼식 등 대규모 모임이 감염을 확대하는 주요 클러스트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를 자제해줄 것도 당부했다.

레이첼 루빈(Rachel Rubin) 쿡카운티 공중보건 공동 책임자는 “우리가 방심한다면 규제는 물론, 더 많은 감염과 죽음을 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모든 사람이 현재 진행 중인 지침과 우리의 권고사항을 즉각 채택하도록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쿡카운티의 이 새 지침은 애초 지난달 31일 발표 예정이었지만 이날로 미뤄진 바 있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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