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관 소설 ‘고래’ 부커상 최종 후보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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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 한국 작품 네 번째…5월 23일 수상작 발표

박영주 기자 Apr 18. 2023. TUE at 6:37 AM CDT

천명관(59) 작가의 2004년 소설 ‘고래’가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The International Booker Prize) 최종후보에 올랐다.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부커상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2004년 출간한 천명관의 소설 ‘고래’는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쇼트리스트) 6편 중 하나에 뽑혔다. ‘고래’를 영어로 옮긴 김지영 번역가도 함께 명단에 올랐다. ‘고래’는 2004년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다.

인터내셔널 부문은 2005년 신설됐다. 비영어권 작가들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상금(5만 파운드)을 지급한다. 올해 수상작은 5월 23일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 작품이 이 부문 최종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6년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그의 다른 소설 ‘흰’, 지난해 정보라의 소설집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과 지난해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은 1차 후보(롱리스트)에 들었다.

한편,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19년까지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천명관 고래 표지
천명관 2004년 소설 고래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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