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확진 ‘2318명’…IL가 위험하다

Views: 35

일단위 확진율 4.4%로 증가…IDPH 통계오류 ‘옥에티’
[집중분석]지난주(8.31~9.6)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SEP 9. WED. at 7:11 AM CDT

지난주(8.31~9.6) 일리노이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2,318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기간, IDPH 데이터 시스템 오류로 인한 수치 집계에 혼란이 있었지만, 누적 수치만 놓고 봤을 때 이전 두 주(2,013-1,882명)보다 큰 폭 증가했다. 8월 일단위 확진자는 평균 2,282명으로, 6월 764건, 7월 1,150건을 크게 넘어섰다.

이는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V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전 주 잠깐 주춤했던 일단위 확진율이 다소 높아졌다. 누진 확진율과 치명률은 각각 5.6%, 3.3%로 떨어졌다.

참고로 이 기간, IDPH는 치명적인 집계 오류를 보고했다. 지난 4일(금)자 발표 수치가 하루 신규 확진자 5,368명, 24시간 내 검사 수는 14만 9273건에 달한다.

IDPH에 따르면, 이는 주 초부터 시스템 오류로 데이터 수집이 지연된 탓이다. 이로 인해 밀렸던 검사 결과가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끝난 3일 일제히 집계되면서 이런 수치가 나왔다는 것이 IDPH 설명이다. IDPH는 두 번에 걸쳐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시스템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IDPH는 “시스템 장애로 집계는 지연됐지만, 개인에게 통보되는 결과에는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IDPH 9월 4일자 발표자료)

4일 5,368명을 제외하고 지난주 하루 2,000명 이상 새로 확진자가 발생한 날은 2일(2,128명)과 5일(2,806)이었다. IDPH 통계 오류와 관련, 시카고 선타임스는  “1일부터 밀린 업무가 시작됐다는 당국자들 말을 빌자면 이는 지난 4일간 평균 2,587건의 신규 사례가 발생한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5월 24일 2,508명 이후 8월 7일(2,084) 다시 처음 하루 확진자 2,000명을 넘긴 바 있다. 이는 가장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지난 6월 22일 하루 확진자 수 462명에 비하면 그 증가 폭이 더욱 두드러진다.

일리노이는 6월 5일 이후 7월 8일까지 하루 확진자 수 1,000명 미만을 기록했다. 6월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은 날이 단 이틀에 불과했던 것이 7월 이미 20일로 늘었고, 8월에는 오히려 1,000명 아래로 떨어진 날이 없다.

지난 한 주 평균 일단위 확진율(확진 자수/검사자수×100)은 4.4%로 직전 주 4.1%보다 증가했다. 안정기였던 지난 6월 말 이 수치는 2.6%에 그쳤다. 지난주 일단위 확진율이 가장 높았던 날은 1일, 2일  6.5%였으며, 6일 3.0%로 가장 낮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24만 3명으로 지난달 29일 23만 명을 넘어선 지 5일 만에 24만 명 대에 진입했다. 누진확진율은 지난 6일 5.6%까지 떨어졌다. 이 수치는 지난달 23일(5.9%) 처음 5%대로 떨어진 바 있다.

누진 확진율은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만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에는 10일 7%대 진입, 25일 6%대 진입 등으로 내림세를 지속하다 8월 23일 5%대까지 떨어졌다.

일일 검사량은 4일 14만 9,273건을 제외하면 5일 6만 1,935건으로 주 중 가장 많은 검사가 이뤄졌다. 일리노이 코로나19 총검사량은 일리노이대학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시행 중인 ‘타액(침) 검사’를 반영하고 있다.

이 결과 누적 검사 수는 지난 6일 441만 8,372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8일과 30일 각각 300만 건, 400만 건을 돌파한 바 있다.

일단위 치명률(사망자 수/확진자수×100)은 지난주 신규 사망자 각각 7명과 5명을 기록한 8월 31일과 6일 0.4%로 가장 낮았고, 3일 1.8%로 가장 높았다. 누진 치명률은 6일 3.3%대까지 떨어졌다. 이 수치는 앞서 지난달 9일 처음 3%대로 떨어진 바 있다. 6일 현재 일리노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8,171명이다.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