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도 ‘곧’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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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계획 발표 예정…3월 1일부터 시행, 학교는 일단 유지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FEB 8. TUE at 11:00 PM CDT

법원의 ‘교내 마스크 의무화’ 금지 판결에 따른 혼란이 계속되는 일리노이에서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곧’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9일 관련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리노이에서도 이르면 3월 1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9일 이런 내용을 발표한다고 현지언론들이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학교 안 마스크 착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시카고공립학교(CPS) 페이스북

ABC, NBC, WGN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9일 주 전역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계획을 발표한다. 그는 8일 기자회견에서 일리노이 내 마스크 의무 해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곧 관련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일리노이 내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가 3월 1일부터 해제될 것으로 내다봤다. 쇼핑몰이나 레스토랑, 술집, 식당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그러나 교도소나 요양원, 연방 마스크 착용 방침을 준수하는 의료시설이나 대중교통은 해당하지 않는다.

학교 또한 일단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4일 생거몬 카운티 법원이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금지 판결을 내린 이후 학교 현장이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시카고공립학교(CPS)가 마스크 의무화를 계속키로 한 반면, 서버브 일부 학군에서는 이를 선택사항으로 돌렸다. 상당수 학교는 여전히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번 판결이 학교와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큰 혼란에 빠뜨렸다고 비난하면서 7일 항소했다. 콰메 라울 주 법무장관도 주지사 명령의 효력을 유지하려는 조치에 나섰다.

프리츠커는 “이것은 커뮤니티의 핵심 사안”이라며 “말 그대로 수천 명의 사람이 학교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마스크 의무화를 철회하는 방법은 매우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1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일리노이의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방침은 최근 입원율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8월 말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주지사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실시했다.

주 전체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지난 7일 동안 지속해서 감소세를 보였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우리는 현재 입원율이 정점에 달했을 때의 거의 3분의 1 수준이라는 사실에 만족한다”며 “우리 병원은 실제로 관리할 수 있다는 면에서 훨씬 더 나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뉴저지와 캘리포니아, 뉴욕 등 민주당 강세 주들이 잇따라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뉴저지는 내달 7일부터 학교와 보육시설 마스크 의무 조치를 해제하며, 캘리포니아 주도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이달 15일 종료한다. 뉴욕도 이르면 9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 방침 철회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오레곤 등도 비슷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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