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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검사량 ’87,759’ 최다…총사망자 9000명 넘겨
[집중분석]지난주(10.12~18)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OCT 19. MON. at 7:41 AM CDT
지난주 일리노이주 주간 확진율(7일간 평균 확진율)이 5.4%에 달했다. 일단위 확진율이 6.0%에 달한 날도 있었으며,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3,557명으로 큰 폭 증가했다. 총사망자는 9,000명을 넘어섰다.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일리노이에 재확산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C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는 지난주(10.12~18) 주간 확진율이 5.4%를 기록해 전 주(4.2%)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 15일 확진율은 무려 6.0%에 달했다. 이는 지난 9월 2일 6.5% 이후 처음 6%대에 진입한 것이다.(표 참조)
보건 전문가들에 따르면, 확진율이 5%를 넘으면 바이러스가 급속히 퍼지는 것을 의미한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주간 확진율이 5%를 넘은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코로나19 피해가 최고점에서 완화하는 단계였다면, 지금은 다시 환자가 늘어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3,557명을 기록해 직전 주 2,516명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4주째 1,000명 대(1,944-1,953-1,841-1,684)를 유지하던 것이 지지난주 2,000명대로 늘었는데, 지난주 3,000명대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참고로 9월 일단위 확진자는 평균 1,942명, 8월 2,282명, 7월 1,150명, 6월 764명이었다.
지난주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한 날은 16일(금) 4,554명으로 이는 역대 최고치이기도 하다. 지난주 하루 양성판정 4,000건을 넘은 날은 15일(4,015), 16일(4,554), 18일(4,245) 무려 3일에 달한다. 일리노이에서 하루 확진자 4,0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12일(화) 4,014명 이후 지난주가 처음이다. 참고로 가장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지난 6월 22일 하루 확진자 수는 462명에 그쳤다.
16일은 검사 수도 8만 7,759건으로 처음 8만 건을 넘었다. 주 중 최고치는 물론,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른 날 검사 수도 18일(일) 7만 9296건, 7일(토) 7만 7489건에 달해 역대 최다 검사량 1~3위가 이 기간에 나왔다. 이 결과, 지난주 하루 평균 검사량은 6만 6,839건으로 전 주(60,181)에 이어 연 2주 6만 건을 넘어섰다. 동시에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지금까지 하루 검사량이 7만 건을 넘어선 것은 모두 여덟 차례(9월 19일, 10월 2·3·8·9·16·17·18일)이다.(표 참조)
지난 주 일단위 확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이 가장 높은 날은 15일(6.0%)이었다. 6만 7,086건의 검사가 이뤄졌는데, 신규 확진자 수는 4,015명이었다. 이날을 포함해 이 기간 하루 확진율은 17일(토) 4.7%를 제외하고 모두 5% 이상이어서 확진자 증가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안정기였던 지난 6월 말 평균 일단위 확진율은 2.6%였다.
이 결과, 누진 확진율(총확진자수/총검사자수×100)은 예상과 달리 지난주 내내 5.1%를 유지했다. 5,3%에서 5.2%, 5.2%에서 5.1%로 떨어지는 데 보통 4, 5일 걸린 반면, 5.1%인 상태는 15일째 계속되고 있다. 확진자 증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누진 확진율 경우,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에는 10일 7%대 진입, 25일 6%대를 기록하면서 8월 23일(5.9%) 5%대로 하락했다.
누진 치명률(총사망자수/총확진자수×100)는 16일 2.7%대로 떨어졌다. 이번 주 2.6%대 하락도 기대된다. 16일 현재 일리노이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9,214명이다. 지난 13일(화) 9,026명으로 총 사망자는 9,000명을 넘어섰다.
한편,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16일, 최근 코로나19 피해 증가 추세와 관련 “심각하게 걱정된다”며 “우리는 지금 재확산을 경험하고 있다”(“We are in a new wave here”)고 경고했다.
그는 확진자 증가 요인으로 기록적인 수의 검사와 함께 위스콘신과 인디애나 등 인접 주의 환자 수 증가를 꼽았다. 위스콘신 경우 ‘4명 검사하면 1명 확진된다’는 보도도 나오기도 했다. 그는 “이러한 확산이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자신과 주 보건 공무원들의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프리츠커는 이 같은 급증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자택격리 명령을 내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대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별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10.12~18)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10.12(월)//2,742-47,579(5.8)/321,892-6,355,261(5.1)//13-2,742(0.5)/8,997-321,892(2.8)
*10.13(화)//2,851-55,993(5.1)/324,743-6,411,254(5.1)//29-2,851(1.0)/9,026-324,743(2.8)
*10.14(수)//2,862-52,669(5.4)/327,605-6,463,923(5.1)//49-2,862(1.7)/9,074-327,605(2.8)
*10.15(목)//4,015-67,086(6.0)/331,620-6,531,009(5.1)//53-4,015(1.3)/9,127-331,620(2.8)
*10.16(금)//4,554–87,759(5.2)/336,174-6,618,768(5.1)//38-4,554(0.8)/9,165-336,174(2.7)
*10.17(토)//3,629-77,489(4.7)/339,803-6,696,257(5.1)//27-3,629(0.7)/9,192-339,803(2.7)
*10.18(일)//4,245-79,296(5.4)/344,048-6,775,553(5.1)//22-4,245(0.5)/9,214-344,048(2.7)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IDPH “데이터 일부 오차,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익일 재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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