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코로나19 사망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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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일 ‘238명’ 역대 최고…확진율은 3주 연속 하락
[집중분석]지난주(11.30~12.6) 일리노이 코로나19 현황

*박영주 기자(yjpark@kakao.com)
*DEC 8. TUE. at 11:12 PM CDT

일리노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꺾인 반면,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역대 최다 하루 사망자를 기록한 지난 2일 238명을 포함해 12월 1주차인 지난주 모두 1,100명 가까운 사람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일리노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꺾인 반면,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우려를 낳고 있다. 역대 최다 하루 사망자를 기록한 지난 2일 238명을 포함해 12월 1주차인 지난주 모두 1,100명 가까운 사람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본지가 일리노이 보건국(IDPH)의 ‘일리노이 일일 COVID-19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리노이에서 지난주(11.30~12.6)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모두 1,072명에 달했다. 역대 최고 기록으로, 하루 평균 153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일로 238명을 보고했다. 앞서 이전 최고 기록은 지난 5월 13일(수) 192명이었다. 2일을 포함해 1일(125명), 3일(192명), 4일(148명), 5일(208명) 등 지난주에만 하루 사망자 수 100명을 넘긴 날이 무려 닷새에 달했다.

일리노이에서는 지난 6월 4일(목) 116명 이후 계속 사망자 수 100명 이하를 유지했다. 7월 26일(일)과 8월 10일(월)은 각각 1명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 수치는 지난 11월 11일 145명을 기록하면서 5개월 1주일 만에 100명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약 5주에 걸쳐 모두 14차례 100명 이상을 보고했으며, 이 중 150명 이상을 기록한 날도 다섯 차례나 된다.

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누진치명률(총사망자수/총확진자수×100)은 전 주에 이어 지난주에도 1.7%대를 유지했다. 이전 2.7%에서 1.9%까지 0.1%씩 하락하던 기간이 3~4일에 그쳤던 반면, 1.8%에서 1.7%로 떨어질 때까지 걸린 기간은 일주일로 늘었으며, 이후 2주 연속 1.7%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급증세를 보이던 일리노이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는 3주 연속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주 주간확진율(일단위 평균 확진율)은 10.0%로, 전 주(10.2%) 3주 만에 10%대를 회복한 여세를 이어갔다. 앞서 10월 첫째 주(10.5~11) 4.2%를 시작으로 6주째 급등세가 이어져 11월 2주차 13.6%에 달했던 것이 3주차 11.4%, 4주차 10.2%로 떨어진 바 있다.

지난주 일단위 확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10%를 넘긴 날은 1일(10.8%), 2일(11.4%), 3일(10.3%) 모두 사흘이었다. 가장 높은 확진율을 보인 2일 8만 5,507건의 검사가 이뤄져 9,75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일단위 평균 확진자 수는 9,637명으로 전주 9,117명보다 다소 늘었지만, 2주 연속 1만 명 이하를 기록했다. 11월 2주차 하루 평균 확진자 수 1만 2,219명, 3주차 1만 1,812명 등 2주 연속 1만 명 이상을 기록한 뒤 4주차에 3주 만에 1만 명 이하로 다시 떨어졌고, 지난주에도 이를 이은 것이다.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를 보고한 날은 1일(화)로 이날 1만 2,542명이 확진됐다.

11월 총확진자는 30만 8,241명으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만 275명에 달했다. 이는 재확산이 시작된 10월 3,777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참고로 9월 하루 평균 확진자는 1,942명, 8월 2,282명, 7월 1,150명이었으며, 6월은 764명에 불과했다.

누진확진율(총확진자수/총검사자수×100)은 6주째 역주행을 계속해 지난주 1일 7.0%에 이어 4일 7.1%까지 상승했다. 누진확진율은 팬데믹 이후 꾸준하게 감소세를 유지하다 지난 10월 26일 5.2%로 처음 상승 반전한 뒤 결국 지난주 7%대까지 오른 것이다.

일리노이 누진 확진율은 지난 4월 28일 19%대로 떨어진 이래 5월에 6일 18%대(18.9%), 11일 17%대(17.9%), 15일 16%대(16.8%), 19일 15%대(15.8%), 23일 14%대(14.9%), 29일 13%대(13.7%)로 내림세를 이어갔다. 6월에는 3일 12%대(12.9%), 10일 11%대(11.8%), 16일 10%대(10.9%), 23일 9%대(9.8%), 30일 8%대(8.9%), 7월에는 10일 7%대 진입, 25일 6%대를 기록하면서 8월 23일(5.9%) 5%대로 하락한 바 있다.

지난주 코로나19 누적 검사량은 67만 195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코로나19 검사량은 9만 5,742건으로 전 주 8만 9,943건보다 늘었다. 검사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1일(화)로 11만 6,081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이는 역대 다섯 번째 많은 검사 수이다. 역대 최다 검사가 시행된 날은 지난달 21일(토)로 이날 12만 284건의 검사가 보고됐다.

지난주 하루 검사 수가 10만 건을 넘은 날은 1일을 포함해 3일(106,778건), 4일(112,634건), 5일(102,678건)로 모두 나흘이었다. 하루 검사량 10만 건을 넘은 날은 지난 10일(화. 101,955)을 시작으로 최근 4주 새 모두 14차례에 달한다.

코로나19 총 검사량은 1,110만 1,214건으로 늘었다. 지난 5일(토) 1,102만 1,676건을 보고해 11월 25일 1,000만 건을 넘어선 지 9일 만에 1,100만을 넘겼다. 앞서 600만에서 700만까지는 15일, 700만에서 800만까지 13일, 800만에서 900만까지 11일, 900만에서 1,000만 건에 도달하기까지는 10일 걸렸다.

▲일리노이 COVID-19 확진율·치명률(11.30~12.6)
<날짜// 일단위 확진율(%)/ 누진 확진율(%)// 일단위 치명률/ 누진 치명률(%)>

*11.30(월)//6,190-66,980(9.2)/726,304-10,497,998(6.9)//85-6,190(1.4)/12,278-726,304(1.7)
*12.1(화)//12,542116,081(10.8)/738,846-10,614,079(7.0)//125-12,542(1.0)/12,403-738,846(1.7)
*12.2(수)//9,757-85,507(11.4)/748,603-10,699,586(7.0)//238-9,757(2.4)/12,639-748,603(1.7)
*12.3(목)//10,959-106,778(10.3)/759,562-10,806,464(7.0)//192-10,959(1.8)/12,830-759,562(1.7)
*12.4(금)//10,526-112,634(9.3)/770,088-10,918,998(7.1)//148-10,526(1.4)/12,974-770,088(1.7)
*12.5(토)//9,887-102,678(9.6)/779,975-11,021,676(7.1)//208-9,887(2.1)/13,179-779,975(1.7)
*12.6(일)//7,598-79,538(9.6)/787,573-11,101,214(7.1)//76-7,598(1.0)/13,255-787,573(1.7)

*확진율은 검사자 중 확진자 비율(확진자수/검사자수×100)
*치명률은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사망자수/확진자수×100)
*주 보건당국(IDPH) 자료를 토대로 본지 자체 작성
*IDPH “데이터 일부 오차, 실시간 집계·발표 때문. 익일 재정산”

© 2020 박영주의 시카고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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